[미리보는 제13회 국제연구실험 및 첨단분석장비전:KOREA LAB 2019] 실험실 안전을 책임지는 ‘씨애치씨랩’, KOREA LAB 2019 참가
실험실 안전에 대한 토탈솔루션을 제공하는 ㈜씨애치씨랩이 2019년 4월 16일(화)부터 19일(금)까지 나흘간 KINTEX에서 개최하는 ‘KOREA LAB 2019, 국제연구실험 및 첨단분석장비전’ 전시회에 참가한다.

대전 대덕테크노밸리 1호 입주기업이기도 한 ㈜씨애치씨랩은 실험대, 흄후드(Fume Hood), 생물안전작업대(Biological Safety Cabinet, 이하 BSC)의 개발·제조와 실험실 레이아웃 컨설팅 등 실험실 안전에 대한 토탈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다. 1996년 창업 초기에는 학생용 실험실 과학교구를 만들다가 1998년부터 연구실 실험대를 만들기 시작했다.

당시 차형철 대표는 1위에 만족하기보다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데 노력했다. 그가 눈길을 돌린 건 바이오 시장이었다. 2005년에는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연구개발을 시작하였다. 그렇게 4년간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국산화에 성공한 BSC는 KS인증은 물론 국내 최초로 미국국가규격(ANSI)과 미국국립과학재단(NSF) 인증을 획득하며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무엇보다 당시 BSC는 수입에 전적으로 의존하던 상황이었기에 그 가치는 더욱 높았다.

사실 BSC 국산화는 쉽지 않은 일이었다. 자금과 네트워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고 인력난이라는 벽에 막히기도 했다. 무엇보다 국내에는 비교할 기업과 제품이 없다보니 두바이, 싱가포르, 독일 등에서 열리는 전시회를 찾아다니며 디자인, 기능, 콘셉트 등을 눈으로 보고 익혀야만 했다. 주위에서는 굳이 많은 돈을 써가며 해외까지 나가는 것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차형철 대표는 좁은 국내시장을 넘어 해외시장을 개척해야만 미래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때부터 회사에 흑자가 생기면 오로지 연구개발과 해외시장 개척에 노력하고 있다.

씨애치씨랩의 차형철 대표는 “기존의 BSC는 가격이 비싸고 성능검증과 관리까지도 해외 기술자들에게 받아야 했기 때문에 추가적인 비용은 물론 기술정보 유출 등의 위험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만든 BSC를 통해 모든 문제가 해결되었죠. 지금도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이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자부심이 있습니다.”라며 무엇보다 기술 볼모지에서 수출 기업으로 발돋움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현재 씨애치씨랩은 유럽 및 두바이 지사를 설립하고 ‘1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또한 미국, 중국, 유럽, 싱가포르 등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해서 적극적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 LG 그룹 등 대기업, 주요 연구기관, 병원, 대학교들과 협력관계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며, 수도권 고객의 밀착지원을 위해서 마곡지구에 서울사무소를 준공하는 등 미래 산업환경에 대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국제연구실험 및 첨단분석장비전(KOREA LAB 2019) 전시회는 의약품과 화장품산업계를 대표하는 B2B전시회인 ‘2019 제약・화장품 WEEK(ICPI WEEK)의 일환으로 열린다. ICPI WEEK 2019는 하나의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 유통하기 위해 걸치는 모든 과정을 원스톱으로 소개하기 위해 △완제, 원료소재, 서비스 △실험분석장비 △화학장치기술 △제조포장기술 △물류유통기술을 대표하는 6개 전시회를 통합하여 개최한다. 올해는 20개국 800개 기업의 전문가들이 2,500개 부스를 설치하여, 최신개발제품, 제조기술을 소개한다. 또한 출품분야별 전문가들이 주관하는 각종 컨퍼런스, 세미나, 설명회 등이 약 100회 이상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4월 15일까지 전시회 홈페이지에서 사전등록하면 무료입장이 가능하며, 참가업체 및 세미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관람시간은 4월 16일(화)부터 19일(금)까지 매일 10시부터 17시까지이며, 마지막 날인 19일은 16시까지 관람 가능하다.

한국경제 라이브채널 배경민 PD / bk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