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 마포구 무브홀에서 마마무의 아홉 번째 미니앨범 '화이트 윈드(White Wind)'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화이트 윈드'는 마마무가 지난해 3월부터 1년간 선보인 '포시즌 포컬러 프로젝트'의 피날레다. 그간 '포시즌 포컬러 프로젝트'를 통해 화사의 옐로우를 담은 '옐로우 플라워', 문별의 레드를 담은 '레드 문', 솔라의 블루를 담은 '블루스'가 발매됐다.
이번 앨범 '화이트 윈드'는 마마무의 네 번째 컬러이자 멤버 휘인의 상징색 '화이트'와 휘인을 뜻하는 '바람(Wind)'이 더해져 완성됐다. 흰 캔버스에 마마무의 첫 만남부터 지금까지의 히스토리를 담아내며 또 다른 시작을 알리는 앨범이다.
1년 동안 준비했던 장기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면서 마마무 멤버들은 "시원섭섭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먼저 문별은 "오래 작업한 만큼 정이 많이 간다. 추억도 많이 생긴 앨범이라 좋은 기억이다"고 말했다. 이어 "계절이 계속해 돌아오는 것처럼 이번 앨범에 끝과 함께 시작이라는 의미를 담아봤다"고 덧붙였다.
솔라는 "프로젝트를 시작했을 때 기대감이 컸다. 근데 중반 정도 되니까 굉장히 힘이 들더라. 활동이 끝나자마자 바로 다음 곡을 준비해야 했다"고 회상하며 "막상 마지막 앨범이 되니 시원섭섭한 기분이 든다"고 전했다.
프로젝트를 통해 음악적인 성장도 느꼈다는 마마무다. 휘인은 "우리에게 있어서 굉장히 새로운 시도였다. 1년동안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음악적으로 많은 성장을 했다고 느낀다.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고 강조했다. 그간 마마무는 자신감 넘치는 퍼포먼스와 뛰어난 가창력으로 '데칼코마니' '나로 말할 것 같으면' '넌 is 뭔들' '너나 해' '별이 빛나는 밤'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나오는 곡마다 유쾌한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자신들만의 색을 입혀 믿고 듣는다는 의미의 '믿듣맘무' 수식어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이들은 이번 타이틀곡 '고고베베'로 자신들의 강점인 특유의 신나고 유쾌한 에너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솔라는 "듣는 즐거움에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안무도 파티하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화사 역시 "지난 앨범에서 평소보다 성숙한 감성을 담았다면 이번에는 유쾌하게 같이 놀아보자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콘셉트를 정하는데 있어 팬들의 영향도 컸다고. 솔라는 "팬들과 자주 소통한다. 곡이나 컨셉트도 팬들과 소통하면서 정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팬분들이 진지하고 깊이 있는 마마무도 좋지만, 이번에는 '음오아예' 같은 유쾌한 노래를 듣고 싶다고 하더라. 그래서 회사와 상의 끝에 프로젝트 마지막 앨범이니 다 같이 즐기는 느낌을 담기로 결정했다"고 털어놨다.
팬사랑이 깊은 마마무는 이번 앨범 수록곡에 데뷔일인 6월 19일(619)과 이를 거꾸로 재치 있게 표현한 '9/6'를 노랫말에 담기도 했다. 이는 문별의 랩 파트다. 문별은 해당 부분을 노래의 킬링 파트로 꼽으며 "포시즌 프로젝트 마지막인 만큼 처음과 끝을 표현했다"며 자부심을 내비쳤다. 컴백 후 차트 성적을 묻는 질문에는 순위보다 음악이 주는 '즐거움'을 강조했다. 마마무는 "이번 노래만큼은 일상에 지친 여러분께 힐링을 드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신나게 놀자는 뜻이 담겨 있다"면서 팬들이 붙여 준 '불금 퇴근송'이라는 수식어에 만족감을 표했다.
끝으로 마마무는 '고고베베'에 대해 "내적 댄스를 일으키는 노래였으면 한다"는 바람을 내비치며 "살면서 슬플 때도 있고, 기쁠 때도 있는데 언제든 이 노래를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내적 댄스가 나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마무는 14일 저녁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화이트 윈드'를 공개하고, 타이틀곡 '고고베베'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화이트 윈드'에는 타이틀곡 '고고베베'를 비롯해 '웨어 아 유(Where R U)', '쟤가 걔야', '25', '배드 바이(Bad bye)', '마이 스타(My Star)', '포시즌(4season) 아웃트로'까지 총 7곡이 수록됐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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