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로 돌아간 조성진…로봇사업 직접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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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인수한 로보스타 방문
생산설비·기술 꼼꼼히 살펴
로봇 팔에 LG AI장착
"시너지 창출방안 찾아보자"
생산설비·기술 꼼꼼히 살펴
로봇 팔에 LG AI장착
"시너지 창출방안 찾아보자"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왼쪽 네 번째)이 지난 11일 경기 수원에 있는 로봇 제조업체 로보스타를 방문해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LG전자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1903/AA.19157599.1.jpg)
LG전자 관계자는 “조 부회장은 엔지니어 출신답게 로보스타 생산설비와 기술 등을 꼼꼼히 살펴봤다”며 “로보스타 경영진과 회의할 때는 ‘함께 로봇사업을 키울 모멘텀을 찾아보자’고 당부하는 등 시너지 창출 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LG전자가 로보스타를 눈여겨본 것은 로봇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은 2~3년 전부터였다. LS산전 출신 임직원들이 1999년 독립해 세운 이 회사는 오래전부터 LG전자에 수평다관절로봇 등을 납품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LG전자는 작년 7월 800억원을 들여 지분 30%를 사들였다.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의 경쟁력을 높이려면 산업용 로봇 제조기술을 내재화하는 것이 필수라는 판단에서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LG전자는 작년 말 조직개편을 통해 CEO 직속으로 ‘로봇사업센터’를 신설할 정도로 로봇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며 “국내외 로봇 전문업체를 추가로 인수하거나 지분을 투자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