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은 최신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특허 정보시스템 ‘차세대 스마트 특허넷’을 구축한다고 14일 밝혔다.

특허청은 특허넷 구축을 위해 올해 98억원을 투입한다. 우선 AI 기계번역시스템을 도입한다. 이 시스템이 마련되면 심사관들은 문자, 이미지, 도면, 화학 구조식 등 선행문헌에 기재된 내용을 더 상세하게 검색할 수 있다. 번역도 자동으로 제공된다. 상담원 근무시간과 무관하게 365일, 24시간 상담을 제공하는 AI 상담시스템도 선보인다.

특허청은 스마트폰만 있으면 간편하게 출원을 신청할 수 있는 모바일 전자출원 서비스도 도입하기로 했다. 공인인증서를 비롯해 지문, 홍채, 이메일 등 다양한 수단으로 본인 인증만 마치면 이용 가능하다. 특허·상표 출원과 진행 경과 조회, 수수료 납부 등을 지원한다.

특허청은 또 사용자가 온라인상에서 다양한 데이터를 검색·선택하고 원하는 형태로 내려받을 수 있도록 지식재산 보급 서비스 플랫폼(KIPRIS PLUS)을 개선하기로 했다. AI 학습, 빅데이터 분석 등을 원활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전산 처리 속도도 높일 예정이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