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발광다이오드) 마스크 같은 홈케어 기기가 피부과에서 받는 관리보다 나은가요?”

미용 커뮤니티 등에 많이 올라오는 질문 가운데 하나다. 정답은 없다. 홈케어 기기는 의료기기를 가정용으로 편리하게 만든 것이다. 사용자의 성향이나 처한 상황에 따라 알맞은 방법을 선택하는 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화장품이 피부 상태를 유지하는 데 그친다면 홈케어 기기는 피부를 천천히, 조금씩 개선해 준다. 인내심을 갖고 장기적으로 꾸준히 사용해야 한다. 극적인 개선 효과를 원한다면 병원에 가는 게 더 낫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피부과에서 쓰는 울세라, 서마지, 슈링크 등과 같은 레이저 기계의 가격은 1억원에 이른다. 리프팅 및 탄력 레이저 시술은 30만~200만원 정도 한다. 수십만원에서 100만원대까지 분포한 LED 마스크의 효과는 피부과 전문 기기보다 다소 떨어질 수밖에 없다.

LED 마스크 종류가 많아지면서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아마존에서 파는 LED 마스크의 평균 가격은 300달러 선이다. 국내 LED 마스크는 3배 이상 비싸다. 이런 차이가 나는 이유는 기기에 박혀 있는 LED 수 때문이다. LED 개수가 많을수록 피부 관리 효과가 좋다고 한다.

마스크가 내뿜는 광선의 종류도 다양하다. 피부 고민에 맞는 LED 광선을 갖춘 제품을 고르는 게 좋다. 블루광선(405~415㎚)은 예민한 피부나 지성피부에 좋고, 그린광선(416~525㎚)은 주름 개선 효과가 있다. 옐로광선(526~590㎚)은 멜라닌 생성을 억제해 기미 등 잡티 개선에 적합하다. 레드광선(630~660㎚)은 탄력 및 재생에 도움이 되며, 피부 깊숙이 들어가는 근적외선(IR, 800~900㎚)은 재생을 촉진한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