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에 가상화폐 써야 하는 이유? "결제 프로그래밍 가능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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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한경 블록체인 세미나]
김항진 아이콘루프 이사
김항진 아이콘루프 이사
"한국은 신용카드 등 결제서비스가 너무 잘 갖춰져 있습니다. 그래서 왜 굳이 가상화폐(암호화폐)를 적용해야 하나'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를 써야 하는 이유는 '프로그래머블(Programable)'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14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한경닷컴 블록체인 세미나 '블록체인, 공공서비스를 혁신하다'에 강연자로 나선 김항진 아이콘루프 이사(사진)는 스마트시티에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가 필요한 이유로 각종 거래를 '프로그래밍'할 수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
김 이사는 기존 법정화폐로 스마트계약을 만들면 데이터와 돈의 흐름이 별개가 된다는 단점을 짚었다. 오류가 발생하기 쉬운 환경이 되고, 확장성이 떨어질 뿐 아니라 관리자가 많이 필요해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다.
그는 "반면 블록체인 스마트계약 상에서 암호화폐를 활용하면 데이터와 돈의 흐름이 동일해지므로 안정적이고 빠르게 결제를 처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모든 결제를 프로그래밍할 수 있어 중간관리자가 필요 없어지므로 예산을 절감하고 처리속도 역시 끌어올릴 수 있다고도 했다.
특히 글로벌 시대에 암호화폐는 필수불가결한 존재라고 주장했다.
"해외에서 병원을 가게 되면 보험 문제, 병원비 결제 등 복잡한 문제가 생겨요. 이럴 때 스마트계약을 활용하면 간단하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암호화폐의 최대 장점이죠. 국경이나 산업간 장벽에 관계없이 동일한 시스템 환경을 이용할 수 있으니까요."
김 이사는 "다만 현재 오픈소스 형태로 개발되는 대부분의 블록체인 플랫폼 특성상 금융상품 등 민감한 정보들이 적용될 때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다"고 했다. 시범사업이 아닌 실제 본 사업이 돌아가다가 문제가 생기면 책임 소재 등을 가리기 애매해진다는 얘기다.
그동안 아이콘루프가 진행해온 서울시 블록체인 시범사업, 금융권·대기업 등의 블록체인 사업 사례를 소개한 그는 "블록체인을 활용해 신뢰를 보장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저희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아이콘을 안정적이고 신뢰도 높은 플랫폼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산하 한경닷컴 기자 sanha@hankyung.com
사진=최혁 한경닷컴 기자 chokob@hankyung.com
지난 14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한경닷컴 블록체인 세미나 '블록체인, 공공서비스를 혁신하다'에 강연자로 나선 김항진 아이콘루프 이사(사진)는 스마트시티에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가 필요한 이유로 각종 거래를 '프로그래밍'할 수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
김 이사는 기존 법정화폐로 스마트계약을 만들면 데이터와 돈의 흐름이 별개가 된다는 단점을 짚었다. 오류가 발생하기 쉬운 환경이 되고, 확장성이 떨어질 뿐 아니라 관리자가 많이 필요해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다.
그는 "반면 블록체인 스마트계약 상에서 암호화폐를 활용하면 데이터와 돈의 흐름이 동일해지므로 안정적이고 빠르게 결제를 처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모든 결제를 프로그래밍할 수 있어 중간관리자가 필요 없어지므로 예산을 절감하고 처리속도 역시 끌어올릴 수 있다고도 했다.
특히 글로벌 시대에 암호화폐는 필수불가결한 존재라고 주장했다.
"해외에서 병원을 가게 되면 보험 문제, 병원비 결제 등 복잡한 문제가 생겨요. 이럴 때 스마트계약을 활용하면 간단하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암호화폐의 최대 장점이죠. 국경이나 산업간 장벽에 관계없이 동일한 시스템 환경을 이용할 수 있으니까요."
김 이사는 "다만 현재 오픈소스 형태로 개발되는 대부분의 블록체인 플랫폼 특성상 금융상품 등 민감한 정보들이 적용될 때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다"고 했다. 시범사업이 아닌 실제 본 사업이 돌아가다가 문제가 생기면 책임 소재 등을 가리기 애매해진다는 얘기다.
그동안 아이콘루프가 진행해온 서울시 블록체인 시범사업, 금융권·대기업 등의 블록체인 사업 사례를 소개한 그는 "블록체인을 활용해 신뢰를 보장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저희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아이콘을 안정적이고 신뢰도 높은 플랫폼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산하 한경닷컴 기자 sanha@hankyung.com
사진=최혁 한경닷컴 기자 choko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