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LGU+, CJ헬로 오늘 인가 심사 신청…통신사 케이블TV 인수전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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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시작으로 SKT·KT 줄줄이 예고
정부심사 본격화…업계 심사 통과 ‘긍정적’
IPTV 업계 점유율 지각변동 예고
정부심사 본격화…업계 심사 통과 ‘긍정적’
IPTV 업계 점유율 지각변동 예고
케이블 TV 업체 CJ헬로 인수를 결정했던 LG유플러스가 15일 오전 정부에 인가 심사를 신청한다. LG유플러스를 시작으로 SK텔레콤-티브로드 등 정부의 유료방송 M&A(인수합병) 심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오전 공정거래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각각 CJ헬로 지분 인수를 위한 기업결합 승인 심사 신청서와 최대주주 및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CJ ENM이 보유하고 있는 CJ헬로 지분 3.92% 중 50%+1주를 8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특히 관심을 받는 것은 공정위의 기업결합 심사다. 업계에서는 공정위의 기업결합 심사를 무난하게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지난 2016년 공정위가 SK텔레콤의 CJ헬로 인수를 불허한 사례가 있어 예측하기 힘들다는 지적도 제기되나, 정부 당국 기류 변화가 감지되는 만큼 긍정적일 것이란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김상조 공정위 위원장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규제환경과 기술, 시장 상황의 변화를 감안해 CJ헬로가 다시 기업결합을 신청하면 과거와는 다른 판단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정부 심사를 통과하게 되면 CJ헬로의 유료방송시장 점유율 13.02%를 품고 24.43%로 업계 4위에서 2위로 단숨에 오른다. 1위인 KT·스카이라이프의 턱밑까지 추격하게 된다. KT·스카이라이프의 시장점유율은 30.86%이다.
정부의 M&A 심사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인터넷 TV 업계 점유율 변동도 커질 예정이다. LG유플러스 다음 주자는 SK텔레콤이 될 가능성이 높다. SK텔레콤은 지난달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케이블TV 업체인 티브로드의 합병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오는 6월 이전에 본 계약을 맺은 뒤 정부 심사를 신청해 연내 모든 절차를 마칠 계획이다.
합병이 성사되면 SK텔레콤은 티브로드의 가입자 314만명을 흡수해 총 769만 가입자를 확보할하게된다. 국내 시장 점유율도 14%에서 23%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LG유플러스–CJ헬로의 점유율인 24.43%와 근접한 수치로 오르게 되는 것.
정지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은 국내 1위 통신사업자라는 브랜드 가치와 통신 사업 내 주도권 경쟁에 대한 의지를 감안할 때 SK텔레콤이 딜라이브나 현대HCN과 같은 케이블TV 업체를 추가적으로 인수할 가능성 역시 높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KT도 이러한 움직임에 가세할 전망이다. KT는 케이블 TV 업체 딜라이브 실사에 돌입하는 등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KT는 “딜라이브 인수를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히면서도 “유료방송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들을 다양하게 검토 중”이라며 인수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변수는 유료방송 합산규제 재도입 여부다. 해당 법안이 재도입되면 KT‧KT스카이라이프, 딜라이브의 합산 점유율이 40%에 이르게 돼 KT의 딜라이브 인수는 사실상 불가능하게 된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LG유플러스는 이날 오전 공정거래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각각 CJ헬로 지분 인수를 위한 기업결합 승인 심사 신청서와 최대주주 및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CJ ENM이 보유하고 있는 CJ헬로 지분 3.92% 중 50%+1주를 8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특히 관심을 받는 것은 공정위의 기업결합 심사다. 업계에서는 공정위의 기업결합 심사를 무난하게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지난 2016년 공정위가 SK텔레콤의 CJ헬로 인수를 불허한 사례가 있어 예측하기 힘들다는 지적도 제기되나, 정부 당국 기류 변화가 감지되는 만큼 긍정적일 것이란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김상조 공정위 위원장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규제환경과 기술, 시장 상황의 변화를 감안해 CJ헬로가 다시 기업결합을 신청하면 과거와는 다른 판단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정부 심사를 통과하게 되면 CJ헬로의 유료방송시장 점유율 13.02%를 품고 24.43%로 업계 4위에서 2위로 단숨에 오른다. 1위인 KT·스카이라이프의 턱밑까지 추격하게 된다. KT·스카이라이프의 시장점유율은 30.86%이다.
정부의 M&A 심사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인터넷 TV 업계 점유율 변동도 커질 예정이다. LG유플러스 다음 주자는 SK텔레콤이 될 가능성이 높다. SK텔레콤은 지난달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케이블TV 업체인 티브로드의 합병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오는 6월 이전에 본 계약을 맺은 뒤 정부 심사를 신청해 연내 모든 절차를 마칠 계획이다.
합병이 성사되면 SK텔레콤은 티브로드의 가입자 314만명을 흡수해 총 769만 가입자를 확보할하게된다. 국내 시장 점유율도 14%에서 23%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LG유플러스–CJ헬로의 점유율인 24.43%와 근접한 수치로 오르게 되는 것.
정지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은 국내 1위 통신사업자라는 브랜드 가치와 통신 사업 내 주도권 경쟁에 대한 의지를 감안할 때 SK텔레콤이 딜라이브나 현대HCN과 같은 케이블TV 업체를 추가적으로 인수할 가능성 역시 높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KT도 이러한 움직임에 가세할 전망이다. KT는 케이블 TV 업체 딜라이브 실사에 돌입하는 등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KT는 “딜라이브 인수를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히면서도 “유료방송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들을 다양하게 검토 중”이라며 인수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변수는 유료방송 합산규제 재도입 여부다. 해당 법안이 재도입되면 KT‧KT스카이라이프, 딜라이브의 합산 점유율이 40%에 이르게 돼 KT의 딜라이브 인수는 사실상 불가능하게 된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