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엔 20~30% 싸게…해외여행 떠난다면 '향수 득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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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의 향기
면세점 인기 향수
면세점 인기 향수
기온이 올라가는 봄에 매출이 급격히 느는 상품이 있다. 바로 향수다. 가벼워진 옷차림, 높아진 기온 등과 맞물려 향수를 뿌리면 그 ‘효과’가 극대화된다. 봄에 해외 방문 계획이 있다면 면세점에서 향수 구매를 추천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면세점들이 이 시기 대대적인 향수 마케팅을 한다. 면세점 자체 할인 행사와 면세 혜택 등을 더하면 백화점, 화장품 전문점 등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20~30%가량 저렴하게 살 수 있다.
국내 면세점에는 해외 향수 브랜드가 잘 갖춰져 있어 선택의 폭도 넓다.
봄 내음 물씬…달콤함 가득한 향수
봄에 어울리는 향기는 ‘꽃 향’이다. 꽃을 기본 향료로 만든 향수를 업계에선 ‘플로랄(floral)’ 계열이라고 부른다.
딥티크의 ‘롬브르 단 로’는 올봄 면세점에서 가장 주목받는 플로럴 계열 향수 중 하나다. 고급스러우면서도 부드러운 장미향이 특징이다. 뿌리는 즉시 달콤한 장미 생화 향기가 코끝을 자극한다. 롬브르 단 로를 즐겨찾는 이들은 이 향을 두고 “푸른 강변 옆에 있는 정원을 연상시키는 향”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남성과 여성에게 모두 어울려 인기가 높다.
조말론의 ‘와일드 블루벨 코롱’은 방울꽃을 닮은 꽃 블루벨의 은은한 향에 백합과 들장미 향을 더한 인기 향수다. 신비로운 블루벨의 향기가 “숲 속 깊은 곳에서 빛나고 있는 보석을 연상시킨다”는 평을 듣는다.
오묘한 플로럴 계열을 찾는다면 산타 마리아 노벨라의 제품이 좋다. 이탈리아 향수 브랜드로 400년 전 이탈리아 피렌체의 수도사들이 향료를 만들 때 사용했던 생산 방식을 고수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모든 제품은 전통 약초와 천연 오일만을 사용한다.
그중 ‘아쿠아 디 콜로니아 프리지아’는 남아프리카산 프리지아 꽃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제품으로 여성스러운 느낌이 강하다. 국내에 마니아층이 형성돼 있을 만큼 오랜 시간 잘 팔리고 있는 ‘스테디셀러’다.
상큼한 봄을 맞이하고 싶다면 과일 향을 찾는 것도 방법이다. 독일 향수 브랜드 4711의 ‘블러드 오렌지 앤 바질’은 톡톡 터지는 듯한 오렌지 향이 매력이다. 4711이 내놓은 아쿠아 콜로니아 시리즈 제품 중 하나로, 오렌지와 바질이 만나 싱그러움을 극대화했다. 향이 매우 강한 품종인 블러드 오렌지가 주된 향이다. 여기에 시원한 느낌의 허브 바질이 상쾌한 향취를 만들어 낸다. 단조로운 일상에서 자극을 주는 듯한 느낌으로, 데일리 향수로 많이 활용된다.
어디에도 없는 느낌…개성 뽐내는 향수
여름에 가볍게 뿌리는 비누 향, 겨울에 즐겨찾는 묵직한 우디(woody·목재) 향도 올봄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아이템이 될 수 있다. 면세점 바이어들은 자연스러운 향취를 찾는 이들에게 바이레도의 ‘블랑쉬’를 추천한다. 프랑스어로 ‘하얀 색’을 뜻한다. 백장미와 무명천의 향이 깨끗하고 투명한 이미지를 떠오르게 한다. ‘살 냄새’ ‘비누 냄새’가 난다는 평을 듣는다. 이 때문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장미 향으로 시작해 시트러스, 우드와 머스크 향으로 끝난다.
관능적인 느낌을 내고 싶다면 영국 브랜드 펜할리곤스의 ‘루나’를 고려해 볼 만하다. 펜할리곤스는 1870년대 고급 향수집을 운영하던 윌리엄 펜할리곤스가 영국 왕실 공식 미용사와 조향사로 임명되면서 탄생한 브랜드다. ‘영국 왕실의 향수’라고 불린다. 초승달 빛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향수다. 신선한 꽃과 쌉싸름한 비가레이드 오렌지, 검붉은 앵두를 닮은 주니퍼 베리의 선명한 향이 성숙한 여인의 느낌을 준다고 이 회사는 설명한다.
연인을 위한 향수로는 미우미우의 ‘트위스트 오드뚜왈렛’, 티파니의 ‘시그니처 오드퍼퓸’ 등이 자주 추천 리스트에 오른다. 트위스트 오드뚜왈렛은 감귤류의 하나인 베르가못과 사과나무 꽃 향을 톡톡 쏘는 듯한 스파클 향으로 표현한 향수다. 묵직하면서도 포근한 시더 우드 향이 뒤따라와 가볍지만은 않은 것이 매력이다. 시그니처 오드퍼퓸은 섬세하게 컷팅된 다이아몬드를 연상시키는 용기가 눈길을 잡는다. 은방울꽃 향기로 청초함을 더하고 머스크향이 뒤이어 은은하다.
향수 할인행사 봇물
국내 면세점들은 봄을 맞아 향수 행사에 나섰다. 신세계면세점은 다음달 11일까지 명동, 강남 등 오프라인 전 점포에서 400달러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블루밍 무드 룸퍼퓸(50mL)’을 선물로 증정한다. 선착순 1000명 대상이다.
블루밍 무드 룸퍼퓸은 스위스 향료를 사용해 달콤한 꽃 향기와 은은한 머스크향을 표현했다. 방 안에 봄꽃이 만개한 듯한 느낌을 살릴 수 있는 제품이다. 강남점에서는 다음달 30일까지 프레데릭 말, 딥티크, 펜할리곤스, 메종 프란시스 커정 등 향수 브랜드 제품을 구입할 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150달러 이상 구매 시 1만원, 350달러 이상은 3만원을 즉시 할인받을 수 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다음달 9일까지 향수 제품을 3개 이상 구입하면 최대 30% 할인해준다. 해당 기간 300달러 이상 구매한 내국인 고객에게 현대백화점면세점 선불카드 7만원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열고 있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
국내 면세점에는 해외 향수 브랜드가 잘 갖춰져 있어 선택의 폭도 넓다.
봄 내음 물씬…달콤함 가득한 향수
봄에 어울리는 향기는 ‘꽃 향’이다. 꽃을 기본 향료로 만든 향수를 업계에선 ‘플로랄(floral)’ 계열이라고 부른다.
딥티크의 ‘롬브르 단 로’는 올봄 면세점에서 가장 주목받는 플로럴 계열 향수 중 하나다. 고급스러우면서도 부드러운 장미향이 특징이다. 뿌리는 즉시 달콤한 장미 생화 향기가 코끝을 자극한다. 롬브르 단 로를 즐겨찾는 이들은 이 향을 두고 “푸른 강변 옆에 있는 정원을 연상시키는 향”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남성과 여성에게 모두 어울려 인기가 높다.
조말론의 ‘와일드 블루벨 코롱’은 방울꽃을 닮은 꽃 블루벨의 은은한 향에 백합과 들장미 향을 더한 인기 향수다. 신비로운 블루벨의 향기가 “숲 속 깊은 곳에서 빛나고 있는 보석을 연상시킨다”는 평을 듣는다.
오묘한 플로럴 계열을 찾는다면 산타 마리아 노벨라의 제품이 좋다. 이탈리아 향수 브랜드로 400년 전 이탈리아 피렌체의 수도사들이 향료를 만들 때 사용했던 생산 방식을 고수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모든 제품은 전통 약초와 천연 오일만을 사용한다.
그중 ‘아쿠아 디 콜로니아 프리지아’는 남아프리카산 프리지아 꽃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제품으로 여성스러운 느낌이 강하다. 국내에 마니아층이 형성돼 있을 만큼 오랜 시간 잘 팔리고 있는 ‘스테디셀러’다.
상큼한 봄을 맞이하고 싶다면 과일 향을 찾는 것도 방법이다. 독일 향수 브랜드 4711의 ‘블러드 오렌지 앤 바질’은 톡톡 터지는 듯한 오렌지 향이 매력이다. 4711이 내놓은 아쿠아 콜로니아 시리즈 제품 중 하나로, 오렌지와 바질이 만나 싱그러움을 극대화했다. 향이 매우 강한 품종인 블러드 오렌지가 주된 향이다. 여기에 시원한 느낌의 허브 바질이 상쾌한 향취를 만들어 낸다. 단조로운 일상에서 자극을 주는 듯한 느낌으로, 데일리 향수로 많이 활용된다.
어디에도 없는 느낌…개성 뽐내는 향수
여름에 가볍게 뿌리는 비누 향, 겨울에 즐겨찾는 묵직한 우디(woody·목재) 향도 올봄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아이템이 될 수 있다. 면세점 바이어들은 자연스러운 향취를 찾는 이들에게 바이레도의 ‘블랑쉬’를 추천한다. 프랑스어로 ‘하얀 색’을 뜻한다. 백장미와 무명천의 향이 깨끗하고 투명한 이미지를 떠오르게 한다. ‘살 냄새’ ‘비누 냄새’가 난다는 평을 듣는다. 이 때문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장미 향으로 시작해 시트러스, 우드와 머스크 향으로 끝난다.
관능적인 느낌을 내고 싶다면 영국 브랜드 펜할리곤스의 ‘루나’를 고려해 볼 만하다. 펜할리곤스는 1870년대 고급 향수집을 운영하던 윌리엄 펜할리곤스가 영국 왕실 공식 미용사와 조향사로 임명되면서 탄생한 브랜드다. ‘영국 왕실의 향수’라고 불린다. 초승달 빛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향수다. 신선한 꽃과 쌉싸름한 비가레이드 오렌지, 검붉은 앵두를 닮은 주니퍼 베리의 선명한 향이 성숙한 여인의 느낌을 준다고 이 회사는 설명한다.
연인을 위한 향수로는 미우미우의 ‘트위스트 오드뚜왈렛’, 티파니의 ‘시그니처 오드퍼퓸’ 등이 자주 추천 리스트에 오른다. 트위스트 오드뚜왈렛은 감귤류의 하나인 베르가못과 사과나무 꽃 향을 톡톡 쏘는 듯한 스파클 향으로 표현한 향수다. 묵직하면서도 포근한 시더 우드 향이 뒤따라와 가볍지만은 않은 것이 매력이다. 시그니처 오드퍼퓸은 섬세하게 컷팅된 다이아몬드를 연상시키는 용기가 눈길을 잡는다. 은방울꽃 향기로 청초함을 더하고 머스크향이 뒤이어 은은하다.
향수 할인행사 봇물
국내 면세점들은 봄을 맞아 향수 행사에 나섰다. 신세계면세점은 다음달 11일까지 명동, 강남 등 오프라인 전 점포에서 400달러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블루밍 무드 룸퍼퓸(50mL)’을 선물로 증정한다. 선착순 1000명 대상이다.
블루밍 무드 룸퍼퓸은 스위스 향료를 사용해 달콤한 꽃 향기와 은은한 머스크향을 표현했다. 방 안에 봄꽃이 만개한 듯한 느낌을 살릴 수 있는 제품이다. 강남점에서는 다음달 30일까지 프레데릭 말, 딥티크, 펜할리곤스, 메종 프란시스 커정 등 향수 브랜드 제품을 구입할 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150달러 이상 구매 시 1만원, 350달러 이상은 3만원을 즉시 할인받을 수 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다음달 9일까지 향수 제품을 3개 이상 구입하면 최대 30% 할인해준다. 해당 기간 300달러 이상 구매한 내국인 고객에게 현대백화점면세점 선불카드 7만원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열고 있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