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55개 지역서 장병 10만명 동원해 11월22일까지 실시
국방부는 18일부터 '2019년 6·25 전사자 유해발굴'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6·25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은 6·25전쟁 당시 조국을 지키다가 희생한 전사자 유해를 발굴해 유족에게 돌려주는 사업으로 2000년 6·25전쟁 50주년 기념사업으로 처음 시작됐다.

올해 유해발굴은 6·25 전사자 400여구 발굴을 목표로 11월 22일까지 8개월 동안 55개 지역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발굴 작업에는 30여개 사·여단 장병 10만여명(연인원)이 참여한다.

국방부는 "6·25 전사자 한 분의 유해라도 더 찾기 위해 각 부대와 긴밀히 협조해 책임 지역 내 유해 소재 탐사 활동을 강화하고 지역주민 간담회, 지역 노인회 방문 등 제보를 획득하기 위한 노력을 함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첫 발굴지역은 파주, 화천, 양평 등 5곳이다.

이들 지역은 그동안 지역주민과 참전용사들의 증언과 과거 전투기록, 선행 탐사 및 조사 활동을 통해 유해발굴 가능성이 큰 곳으로 평가됐다.

이달 25일부터는 육군 20사단과 39사단 등 야전부대 장병들이 지역별로 100여명씩 투입돼 선배 전우들을 찾기 위해 구슬땀을 흘릴 예정이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은 6·25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발굴이 이뤄지지 않는 시기를 이용해 국유단 및 군단 발굴팀 200여명을 대상으로 집체교육을 실시했다.

국유단 발굴과장인 송성국 중령은 "6·25 전사자 유해발굴 사업은 우리 모두의 소중한 책무"라며 "누군가의 아버지, 가족이었던 선배 전우들이 하루빨리 우리의 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