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용 74㎡, 즉 29~30평 아파트가 각광받고 있다. 국민주택이라고 불리는 전용 84㎡의 서비스 공간이 넓어지면서 방이 5개까지 늘어나면서 대형에 가까워지고 있다. 오히려 전용 74㎡가 예전 84㎡와 같이 방 3개의 실속 있는 평면으로 자리잡고 있다. 분양가 또한 10㎡가 줄다보니 부담이 적어졌다.

틈새평면에서 대세평면으로 자리잡고 있는 74㎡는 최근 청약시장에서도 인기몰이중이다. 지역도 특별이 가리지 않는다. 대우건설이 지난 1월 강원 춘천 온의동 일원에서 공급한 ‘춘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도 이러한 경우다. 전용면적 74㎡A형의 30가구 모집에 450명이 접수해 최고 청약 경쟁률인 15대 1을 기록했다. 인천시 계양구에서 선보인 ‘e편한세상 계양 더프리미어’도 틈새평면인 전용면적 74㎡가 당해지역 1순위에서 마감했다.

때문에 일부 건설사들은 74㎡를 주력으로 배치하고 있다. 한화건설(대표 최광호)은 내달 경기 용인 동천동에서 분양하는 '수지 동천 꿈에그린'에 전용 84㎡ 보다 74㎡를 더 많이 구성했다.아파트 293가구와 오피스텔 207실로 구성되는 이 단지는 아파트의 경우 전용 74㎡가 148가구이며, 전용 84㎡는 145가구다.
한화건설이 분양 예정인 '수지 동천 꿈에그린' 조감도(자료 한화건설)
한화건설이 분양 예정인 '수지 동천 꿈에그린' 조감도(자료 한화건설)
한화건설 관계자는 "신분당선 동천역 도보거리라는 입지적 특성을 감안해 지하철로 출퇴근하는 실속 있는 수요를 겨냥했다"고 말했다. 이 단지의 전용 74㎡는 세대를 남향 위주로 배치하고 거실은 채광에 유리한 2면 개방형으로 설계됐다. 수납공간 확보를 위해 복도에 팬트리장을 설치됐다.

수지 동천 꿈에그린은 동천역을 통해 판교역까지 세 정거장, 강남역까지는 일곱 정거장에 닿을 수 있다. 분당·판교나 강남 생활권을 쉽게 누릴 수 있다는 얘기다. 모델하우스는 내달 개관할 예정이며, 입주는 2022년 상반기 계획됐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