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北, 영변핵시설 구체적 설명 안해…북미회담 불발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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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베트남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 북한이 실무협의 단계에서부터 폐기하겠다고 전달해 온 영변 핵시설에 대해 구체적인 시설 명칭과 위치를 밝히지 않았다고 아사히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아사히는 북미 관계 소식통을 인용한 서울발 기사에서 북한이 미국 측이 지적하는 비밀 우라늄 농축시설의 존재도 인정하지 않아 정상회담이 불발에 그친 하나의 원인이 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신문은 북한은 평양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실무협의에서 영변 핵시설을 폐기할 것이라고 제안했고 미국 측이 구체적 시설명과 위치를 명시할 것을 요구했지만 "(북한 측은) '모두 폐기할 것'이라고만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아사히는 한국 정부 관계자가 "영변 핵시설의 정의를 애매하게 해 미국으로부터 많은 대가를 얻으려고 한 것이 아니겠냐"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한미 양국 정부는 (북한이) 영변군에 이외에도 서위리와 분강에 비공개 지하 우라늄 농축시설을 복수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미국이 평양 근교에 있는 '강성'으로 불리는 비공개 우라늄 농축시설의 폐기도 요구했지만, 북한은 이것의 존재를 부정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아사히는 북미 관계 소식통을 인용한 서울발 기사에서 북한이 미국 측이 지적하는 비밀 우라늄 농축시설의 존재도 인정하지 않아 정상회담이 불발에 그친 하나의 원인이 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신문은 북한은 평양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실무협의에서 영변 핵시설을 폐기할 것이라고 제안했고 미국 측이 구체적 시설명과 위치를 명시할 것을 요구했지만 "(북한 측은) '모두 폐기할 것'이라고만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아사히는 한국 정부 관계자가 "영변 핵시설의 정의를 애매하게 해 미국으로부터 많은 대가를 얻으려고 한 것이 아니겠냐"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한미 양국 정부는 (북한이) 영변군에 이외에도 서위리와 분강에 비공개 지하 우라늄 농축시설을 복수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미국이 평양 근교에 있는 '강성'으로 불리는 비공개 우라늄 농축시설의 폐기도 요구했지만, 북한은 이것의 존재를 부정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