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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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오는 21일 공식 출시하는 중형 세단 ‘신형 쏘나타’에 인공지능(AI)을 탑재한다. 음성 만으로 길 안내는 물론 뉴스 번역 환율 등 각종 정보를 받을 수 있다.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에 카카오의 AI 플랫폼 ‘카카오 아이(I)’ 기반 음성인식 대화형 비서 기능을 탑재했다고 18일 밝혔다. 커넥티비티(차량과 외부를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시스템)를 이용한 비서 기능을 적용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운전자는 운전대(스티어링 휠)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된다. 예를 들어 ‘내일 날씨 어떻니’라고 물으면 차량이 자연스레 기상관측, 미세먼지 예보를 답한다.

이뿐 아니라 프로축구 K리그, 실시간 검색어 등 여러 정보를 음성 안내도 해준다. ‘에어컨 켜줘’ 등 간단한 명령도 가능하다.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 외에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 블루링크 사용자 역시 이 기능을 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추교웅 현대차 인포테인먼트 개발 센터 상무는 “신형 쏘나타는 차량과 교감하는 특별한 경험을 넘어 감성적 만족을 준다”며 “정보통신기술(ICT) 업체와 적극 협력해 미래 기술을 선도하는 업체로 성정하겠다”고 말했다.

신형 쏘나타는 지난 11일 사전 계약을 받은 지 5일 만에 1만203대가 계약되는 등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