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부산과 울산·경남~광주·전남 등 남부지역 산업벨트 고객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조직을 개편했다고 19일 발표했다.

KTL은 조직 개편을 통해 부원장 직제를 신설하고 전담조직을 확충했다. 2015년 본원이 진주혁신도시로 이전한 이후 정체된 남부권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남부권역에 특화된 기계소재기술센터와 항공국방신뢰성기술센터, 항공전자기기술센터, 우주부품기술센터, 환경기기센터 등의 사업조직을 부원장 직속으로 배치했다.

KTL 관계자는 “진주 본원에 있는 부서는 서부 경남 위주로 사업을 전개해 왔다”며 “하지만 본원의 자립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서는 남부권 전체로 사업의 공간 범위를 확대하고 지역특화산업별 맞춤형 책임지원체제를 도입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KTL은 융복합기술 및 4차산업 시험인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전략 기능을 강화했다. 기존 인증산업본부를 ‘BK(Beyond Korea No.1)전략본부’로 재편하고 사업전략센터, 고객지원총괄센터, 글로벌마케팅센터를 설치해 사업 전략 기능을 확충했다. 또 미래 고부가가치 사업을 개발하기 위해 디지털사업개발센터와 의료기기연구센터, 환경사업개발센터, 표준사업개발센터 등 전담 사업개발조직을 강화했다.

4차산업 관련 융복합 첨단 시험평가를 수행하는 산업융합기술센터와 빅데이터응용센터, 통합환경관리센터, 복합형상표준센터 조직은 수요에 맞게 단계적으로 확충해 나가기로 했다.

진주=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