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자갈치시장 일대를 오가는 ‘깡깡이 유람선(사진)’ 운항이 다음달 시작된다.

깡깡이예술마을사업단은 ‘깡깡이 유람선’이 등록 과정을 거쳐 다음달 처음 운항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깡깡이 유람선 사업은 지난날 영도구 대평동과 중구 자갈치시장 일대를 오갔던 ‘영도 도선’을 부활해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시작한다.

유람선은 2017년 첫선을 보일 예정이었으나 항만시설 사용 허가를 받지 못해 좌초 위기에 빠졌었다. 사업단과 영도구 등은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의 ‘부산남항 내 깡깡이 유람선 안전운항 방안에 관한 연구용역’을 진행해 이달 초 사용 허가를 받았다. 사업단은 유람선 운영을 위해 2억원을 투입해 대평동 일대 옛 도선장 부지에 선착장을 마련했고, 최대 34명까지 탈 수 있는 선박도 준비했다.

깡깡이 유람선은 도선장에서 출발해 마을 일대를 둘러보는 코스로 대평동 마을 투어와 연계해 이뤄진다. 깡깡이예술마을사업단 관계자는 “유람선을 타고 영도다리를 들어올리는 모습을 바다에서 관람하고, 영도와 중앙동의 삶과 문화를 느낄 수 있는 행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