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여행사 지분을 인수하며 항공권 예약 등 여행 서비스를 확대한다.

19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해 12월 타이드스퀘어의 지분 28.9%를 347억원에 인수했다. 지분율이 절반에 못 미치지만 카카오는 주주 간 약정으로 잠재적 의결권을 보유해 지배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종속회사로 편입했다.

2009년 설립된 타이드스퀘어는 현대카드와 서비스 제휴를 맺으며 성장했다. 2017년 매출 379억원, 영업이익 48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톡 플랫폼을 통해 이용자에게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제휴·협업하고 있으며 타이드스퀘어와의 시너지를 고려해 투자를 결정했다”며 “구체적인 서비스 연계 방안은 정한 바 없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BH엔터테인먼트, 제이와이드컴퍼니, 숲엔터테인먼트, 레디엔터테인먼트 등 연예 관련 기획사도 인수하면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