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모바일식권 이용 확산…"더치페이 늘고 관리도 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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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여개 기업서 도입…중소·중견기업 넘어 대기업에도 확산
"점심에 회사 동료들과 함께 식당에 가도 각자 휴대전화에 있는 모바일 식권으로 계산을 하다 보니 별다른 부담 없이 더치페이를 하게 됩니다."
동국제강 김모 부부장은 최근 모바일 전자식권을 이용하게 되면서부터 바뀐 직장인들의 점심 풍속도를 이같이 전했다.
기업이 모바일 앱으로 직원 개개인에게 포인트를 지급하면 직원은 회사 인근 제휴식당이나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해당 포인트를 이용해 식대를 결제하는 것이 모바일 전자식권이다.
실제로 중소·중견기업뿐 아니라 일부 대기업에도 종이 식권 대신 모바일 전자식권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모바일 식권업체 '식신'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로·중구 오피스타운과 판교에 있는 중소·중견 200여개 업체가 현재 전자(e)식권을 점심과 저녁 식사에 사용하고 있다.
식신과 거래를 하는 식당이나 매장은 3천개 정도다. 동국제강의 경우 을지로 본사 상주직원이 300여명 정도로 구내식당을 독자적으로 운영하기 어려워 지난 2016년부터 지급하던 종이식권을 최근 모바일 전자식권으로 교체했다.
모바일 식권제도로 바꾼 이후 직원들의 만족도도 높아졌다고 회사 측은 귀뜸했다.
직원들이 모바일 식권 회사와 제휴를 맺고 있는 을지로 주변 식당·카페 70여곳을 이용할 수 있어 이전보다 선택의 폭이 넓어졌고, 종이 식권을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어 편리성도 높아졌다는 것이다.
을지로 페럼타워에 입주해 있는 A식당 사장도 "한달에 한번씩 식권을 일일이 정리해 회사를 방문해 정산할 필요가 없어 편리해졌다"며 "(모바일 식권 등록을 하면) 직원 손님을 어느 정도 고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다른 모바일 식권업체 '식권대장' 관계자는 "서울·경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기업 250곳 정도가 우리 고객사이고 일부는 부산 등에도 있다"며 "고객사의 80% 정도는 중소·중견기업이지만 최근 아시아나항공, 한국타이어, 현대오일뱅크, 산업은행 등 대기업과도 거래를 트고 있다"고 말했다.
식권대장은 제휴식당 2천500곳에서 자사의 모바일 식권을 이용하는 임직원은 모두 5만8천명이며 월 식대 거래액은 41억원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식권대장 사용자의 한 끼 평균 밥값은 약 7천390원이었다.
앞서 모바일 식권은 지난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자원봉사자 1만5천명의 50만 끼 식사(식대 거래액 35억원)에도 활용됐으며, 현재 일부 편의점에서도 결제 서비스가 되고 있다. 하지만 주요 대기업들에선 여전히 구내식당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삼성전자는 모두 사업장 내 구내식당이 잘돼 있어 따로 모바일 식권을 쓰지 않는다.
삼성전기도 대부분 사원식당에서 먹고, 식당이 없는 곳은 식비가 실비 지원된다.
여의도 LG트윈타워에 입주한 LG 전자·화학·디스플레이 사원들의 경우 ID카드에 매월 식비가 충전돼 구내식당을 이용하며, 주변 식당과는 공유가 안 된다.
양재동 현대기아차 직원들도 사원증 태그 방식으로 주로 구내식당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동 포스코의 경우 구내식당이나 지하 푸드코트 또는 주변 식당가에서 식사하며, 회사에서 중식비를 지급하고 있다.
/연합뉴스
"점심에 회사 동료들과 함께 식당에 가도 각자 휴대전화에 있는 모바일 식권으로 계산을 하다 보니 별다른 부담 없이 더치페이를 하게 됩니다."
동국제강 김모 부부장은 최근 모바일 전자식권을 이용하게 되면서부터 바뀐 직장인들의 점심 풍속도를 이같이 전했다.
기업이 모바일 앱으로 직원 개개인에게 포인트를 지급하면 직원은 회사 인근 제휴식당이나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해당 포인트를 이용해 식대를 결제하는 것이 모바일 전자식권이다.
실제로 중소·중견기업뿐 아니라 일부 대기업에도 종이 식권 대신 모바일 전자식권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모바일 식권업체 '식신'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로·중구 오피스타운과 판교에 있는 중소·중견 200여개 업체가 현재 전자(e)식권을 점심과 저녁 식사에 사용하고 있다.
식신과 거래를 하는 식당이나 매장은 3천개 정도다. 동국제강의 경우 을지로 본사 상주직원이 300여명 정도로 구내식당을 독자적으로 운영하기 어려워 지난 2016년부터 지급하던 종이식권을 최근 모바일 전자식권으로 교체했다.
모바일 식권제도로 바꾼 이후 직원들의 만족도도 높아졌다고 회사 측은 귀뜸했다.
직원들이 모바일 식권 회사와 제휴를 맺고 있는 을지로 주변 식당·카페 70여곳을 이용할 수 있어 이전보다 선택의 폭이 넓어졌고, 종이 식권을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어 편리성도 높아졌다는 것이다.
을지로 페럼타워에 입주해 있는 A식당 사장도 "한달에 한번씩 식권을 일일이 정리해 회사를 방문해 정산할 필요가 없어 편리해졌다"며 "(모바일 식권 등록을 하면) 직원 손님을 어느 정도 고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다른 모바일 식권업체 '식권대장' 관계자는 "서울·경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기업 250곳 정도가 우리 고객사이고 일부는 부산 등에도 있다"며 "고객사의 80% 정도는 중소·중견기업이지만 최근 아시아나항공, 한국타이어, 현대오일뱅크, 산업은행 등 대기업과도 거래를 트고 있다"고 말했다.
식권대장은 제휴식당 2천500곳에서 자사의 모바일 식권을 이용하는 임직원은 모두 5만8천명이며 월 식대 거래액은 41억원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식권대장 사용자의 한 끼 평균 밥값은 약 7천390원이었다.
앞서 모바일 식권은 지난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자원봉사자 1만5천명의 50만 끼 식사(식대 거래액 35억원)에도 활용됐으며, 현재 일부 편의점에서도 결제 서비스가 되고 있다. 하지만 주요 대기업들에선 여전히 구내식당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삼성전자는 모두 사업장 내 구내식당이 잘돼 있어 따로 모바일 식권을 쓰지 않는다.
삼성전기도 대부분 사원식당에서 먹고, 식당이 없는 곳은 식비가 실비 지원된다.
여의도 LG트윈타워에 입주한 LG 전자·화학·디스플레이 사원들의 경우 ID카드에 매월 식비가 충전돼 구내식당을 이용하며, 주변 식당과는 공유가 안 된다.
양재동 현대기아차 직원들도 사원증 태그 방식으로 주로 구내식당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동 포스코의 경우 구내식당이나 지하 푸드코트 또는 주변 식당가에서 식사하며, 회사에서 중식비를 지급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