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세계 랭킹 51위…'50위를 지켜라' 마스터스행 특명
안병훈(28)이 남자골프 세계 랭킹 51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26위에 오른 안병훈은 이날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지난주 50위보다 한 칸 밀린 51위가 됐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55위 김시우(24)보다 앞선 가장 높은 순위지만 4월 초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에 나가려면 아쉬운 순위다.

안병훈이 올해 마스터스에 출전하려면 4월 1일 자 세계 랭킹에서 세계 50위 이내에 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21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 하버에서 개막하는 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에 불참하는 안병훈으로서는 랭킹을 끌어올릴 기회가 많지 않다.

안병훈은 지금까지 마스터스에 세 차례 출전, 2010년과 2016년에 컷 탈락했고 2017년 공동 33위를 기록했다
세계 랭킹 1∼3위는 더스틴 존슨(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브룩스 켑카(미국)로 변함이 없었고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6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11위에서 13위로 내려갔고, 100위 내 한국 선수로는 안병훈과 김시우 외에 임성재(21)가 72위에 올랐다.

여자골프 랭킹에서는 박성현(26)이 이달 초부터 3주 연속 세계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이민지(호주), 유소연(29) 순으로 4위까지 순위 변화가 없었고 하타오카 나사(일본)가 5위로 한 계단 올라서며 박인비(31)가 6위가 됐다.

지난해 LPGA 투어 신인상 수상자 고진영(24)이 9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