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의 일본경제 워치] 일본 대졸예정자 92%가 앞으로 다닐 직장이 정해졌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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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주요 대학 중 하나인 도쿄대 전경](https://img.hankyung.com/photo/cts/201903/6b42e9be173da7064252a905f728a5b9.jpg)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문부과학성 조사 결과, 취직을 희망하는 올 봄 졸업 예정 대학생 중 취업기업이 확정된 비율(내정률)이 2월 1일 현재 91.9%에 이르렀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0.7%포인트 오른 것입니다. 사실상 취업을 원하는 대학생 거의 전부가 졸업도 하기 전에 갈 회사가 정해진 것입니다,
문과, 이과별로 내정률을 살펴보면 문과가 91 .7%(전년 동기 대비 0.7%포인트 증가), 이과가 93.1%(0.7%포인트 증가)였습니다. 문·이과 구분 없이 거의 대부분이 취업에 성공한 것입니다. ‘문송합니다(문과라서 죄송합니다)’라는 표현은 적어도 일본 젊은이들에게 이해시키는 것이 쉽지 않을 듯합니다. 남·여별 내정률도 차이가 거의 없었습니다. 남자가 91.4%(1.5%포인트 증가), 여자가 92.6%(0.2%포인트 감소)에 달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62개 국·공·사립대학 졸업예정자 477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습니다.
일본도 ’취업 빙하기‘라는 용어가 사회에 통용된 것이 불과 10여 년 전입니다. 현재 일본 젊은이들은 들어간 직장에 대한 만족도에 있어선 차이가 있고, 급여 수준도 기대에 못 미칠 수도 있지만 적어도 취업을 하는 것에 대한 걱정은 크게 적어 보입니다. 한국 사회도 하루 빨리 청년실업을 해결할 좋은 해법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도쿄=김동욱 특파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