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선거제 적용해보니…바른미래·평화당 줄고 정의당은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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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선거제 적용해보니…바른미래·평화당 줄고 정의당은 급증](https://img.hankyung.com/photo/201903/AB.19197592.1.jpg)
19일 한국경제신문이 여론조사 회사 리얼미터의 최근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여야 4당이 합의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50%)를 반영한 결과 민주당 의석 수는 현재 128석에서 130석으로 소폭 증가하고, 한국당은 113석에서 110석으로 소폭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지난 11~13일 실시한 정당별 지지율 여론조사(민주당 36.6%, 한국당 31.7%, 정의당 6.9%, 바른미래당 5.9%, 민주평화당 2.1%)를 반영한 결과다.
하지만 29석인 바른미래당 의석 수는 20석으로 9석 가까이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정의당 의석 수는 현재 5석에서 16석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정치권 일각에서 “이번 선거법 개정이 정의당을 위한 개편이 될 것”이란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지역구 의석 수가 14석인 평화당도 여론조사를 반영한 결과 13석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야 4당 지도부가 비례성을 강화하는 내용의 선거제 개편안을 패스트트랙(신속 처리 안건)으로 처리하기로 합의했지만, 당내 의원들을 설득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과 한국당은 각각 약 10석 이상의 지역구 의석 감소를 감수해야 한다.
바른미래당과 평화당 내부의 반발도 변수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사무총장은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선거제를 패스트트랙에 태우는 것 대해 일부 의원들은 탈당 의사까지 밝혔다”고 전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