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조사 받는 중에도 SNS는 못버리나" 비난 봇물
지난 18일 최종훈은 FT아일랜드 인도네시아 팬 계정에 게재된 자신의 경찰 출두 사진에 '좋아요'를 눌렀다. 또한 지인의 사진에도 '좋아요'를 눌러 눈길을 사로잡았다. 계정을 운영하는 팬도 "내가 좋아하는 사진과 당신이 좋아하는 사진이 같다"면서 반가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최종훈은 빅뱅 승리, 가수 정준영과 함께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불법 촬영된 동영상을 공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2016년 음주운전이 적발돼 벌금형을 받았고, 이 사실이 언론에 알려지지 않게 하기 위해 경찰에 청탁했다는 의혹까지 더해진 상황이다.
논란이 커지자 최종훈은 FT아일랜드 탈퇴 후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 16일엔 경찰에 출석해 21시간 동안이나 조사를 받았다. 최종훈이 '좋아요'를 누른 사진은 경찰 출두 당시 포토라인에 섰을 때 찍혔다.
경찰 조사에 앞서 최종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로 인해 불쾌함과 분노를 느끼셨을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며 "과거 내용들을 다시 확인하게 되면서 너무나 괴로웠고 부끄러웠다"고 반성문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저의 부도덕한 생활에 대해 크게 죄를 뉘우치고, 평생 반성하며 살겠다"는 뜻을 밝혔다.
자숙해야 할 시기, 아직 경찰조사도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포착된 SNS 활동에 "아직도 정신 못차렸다"는 비난이 줄을 잇고 있다.
네티즌들은 "#사죄스타그램 #자숙스타그램 해시태그라도 달지 그러냐", "일반적인 상식을 갖고 있지 않다", "애초에 반성할 기미가 없다", "탈퇴 했다면서 FT아일랜드 팬 계정은 왜 보고 있냐", "너도 죄송한척?" 등 격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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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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