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제재위, 이번주 비공개회의…대북지원 제재면제 등 논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이번 주 비공개회의를 열어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한 제재면제 방안과 대북제재 명단 수정 등을 논의한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0일 보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유엔 주재 독일대표부의 케서린 드사우어 대변인은 이번 회의에서 대북제재위 전문가 패널이 작성해 안보리에 제출한 보고서를 검토하고, 최근 유엔 회원국들의 대북제재 결의 이행 내용을 평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안보리 대북제재위 의장인 크리스토프 호이스겐 유엔 주재 독일 대사가 회의를 진행하지만, 비공개로 진행되는 만큼 회의 후 기자회견 등은 예정돼있지 않다고 독일대표부 측이 소개했다.

아울러 이번 비공개회의와 관련해 대북제재위의 한 관계자는 전문가 패널 보고서에서 대북 불법거래를 한 의혹을 받은 선박, 기업, 개인을 유엔 제재명단에 포함하는 문제 등 대북제재 강화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RFA에 전했다.

또 대북 인도적 지원이 제재 결의로 지연되거나 방해를 받지 않도록 하는 면제 승인 등도 이번 회의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대북제재위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전문가 패널이 작성한 연례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전문가 패널이 매년 두 차례 안보리에 제출하는 것으로, 대북제재의 이행과 효과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 결과가 담겼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