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나이로비에서 11∼15일 열린 이번 총회에서 북한 대표단 단장은 "환경보호를 위한 국제적 협조는 그 어떤 경우에도 개별적 나라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좌우지되는 정치의 희생물, 제재의 대상이 되지 말아야 한다"고 연설했다고 북한 외무성이 20일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이어 "일부 발전도상나라(개발도상국)들은 명백히 정치적인 이유로 환경보호를 위한 국제기구·기금들의 협조제공에서 배제되고 있다"며 "이와 같은 차별행위는 종식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북한 대표단 단장은 UNEP, 지구환경기금(GEF),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을 거론하며 "일부 성원국들이 비기술적인 문제들을 꺼들이며(들고나와) 장애를 조성하는 데 대해 각성하고 공정한 협조를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북한이 최근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추고 수력·풍력·태양열 등 재생에너지를 장려하고 있다는 점과 함께 자원절약형·순환·생태경제로 전화하기 위한 국가환경보호전략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도 언급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