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콘' 키우는 창업진흥원…올해 지원기업 1만개로 확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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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회사에 딱! 中企 지원책 A to Z
업력에 따라 창업기업 세분화
시기별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 운영
업력에 따라 창업기업 세분화
시기별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 운영
망고슬래브는 2016년 삼성전자에서 분사한 벤처기업이다. 이 회사가 만든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소형 스마트프린터(네모닉)는 스마트폰에 기록한 메모를 인쇄해준다. 망고슬래브는 2017년 창업진흥원의 ‘창업선도대학 지원사업’(현 초기창업패키지) 대상 회사로 선정됐다. 인건비, 시제품 제작비 등 사업화 자금과 판로개척 등의 도움을 받았다. 세계 최대 전자쇼인 CES에서 ‘최고 혁신상’을 받기도 했다. 정용수 망고슬래브 사장은 “창업 지원 프로그램 덕에 제품을 개발하고 판로를 확보하는 등 초기 사업 안정화에 큰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창업진흥원은 정부의 ‘제2 벤처 붐 조성’ 계획에 따라 올해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벤처기업 1만 개를 지원하기로 했다. 작년에는 8000개였다. 김광현 창진원 원장은(사진) “지원 기업 수로 보면 올해가 사상 최대”라며 “창업준비에서 초기, 도약 등 성장 단계별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성장단계별 연계 맞춤형 패키지
창업붐 조성에 올해 창진원은 5057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혁신적인 창업기업 발굴과 지원에 사용된다. 올해는 기업 업력에 따라 ‘예비→초기→도약’의 성장 단계별로 구분해 지원하는 시스템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우선 창진원은 ‘예비창업패키지’(옛 기술혁신형 창업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혁신적인 기술창업 아이디어가 있는 청년들을 지원한다. 만 39세 이하인 청년 예비창업자가 원활한 창업 사업화를 준비할 수 있도록 최대 1억원의 창업 사업화 자금과 함께 창업 교육, 전담 멘토 등을 패키지로 지원한다. 예비창업패키지 대상자는 올해 1700명 정도 될 것으로 창진원 측은 보고 있다. 오는 28일까지 600명을 우선 선발하고(일반 500명, 여성특화 100명) 각 분야에서 순차적으로 1100명을 추가 선발할 예정이다.
창업 3년 이내의 초기 창업기업은 ‘초기창업패키지’를 눈여겨봐야 한다. 창업선도대학·스마트벤처캠퍼스·세대융합창업캠퍼스 사업을 통합한 프로그램이다. 지원금은 최대 1억원이다. 창업 초기 단계인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화, 투자 유치 등 초기창업기업 성장에 필요한 부분을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는 총 850개사 내외를 선발한다. 4월에 창업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창진원 관계자는 “예비 창업자와 사업을 막 시작한 창업자를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데스밸리 기업과 재창업도 지원
‘창업도약패키지’ 프로그램은 ‘데스밸리’로 불리는 창업 3년 이상~7년 이내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자금난을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 기회를 찾아 스케일업(외형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정부가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 회사인 ‘유니콘 육성’을 중요 정책으로 내건 만큼 창진원이 각별히 신경 쓰는 분야다. 도약기업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사업화(3억원)+R&D(4억원, 2년)’를 패키지 형태로 최대 7억원까지 지원한다. 상장촉진, 유통망 진출 등 5개 성장촉진 프로그램을 통해 1억원까지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
김 원장은 “기존 도약패키지에 기술력을 갖춘 기업이 급성장하도록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추가했다”고 강조했다. 지원기업은 총 1000개에 달한다. 4월 1차로 700개 기업을, 6월 2차로 300개 기업을 모집할 계획이다.
사업 실패 후 다시 창업에 도전하는 기업인 지원 프로그램도 계속 운영한다. ‘재도전 성공패키지’ 프로그램으로 재창업 기업인을 발굴해 교육부터 사업화, 멘토링, 입주공간 제공까지 전 과정을 패키지로 지원한다. 대상은 (예비)재창업자와 3년 미만 재창업 기업의 대표자다.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대준다. 올해는 연 2회 모집해 300개 안팎의 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 18일까지 1차 모집(245명)한 데 이어 6월 2차 대상기업을 선발할 계획이다.
민간 연계·주도형 창업기업 발굴·육성
단계별 연계 지원 외에 민간과 협력해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은 대기업 등의 혁신역량을 활용한 분사기업(팀)의 사업화 및 성장을 지원한다. 기업 내 사내벤처, 분사 3년 이내 창업기업이 대상이다.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자금과 R&D 연계 자금을 포함해 4억원까지 지원한다.
창업기업의 세무·회계, 기술보호 바우처도 지원한다. 초기 창업자가 기업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기장대행 및 기술임치 수수료 등 ‘세무·회계’ ‘기술보호’ 바우처를 지원한다. 만 39세 이하의 창업 3년 이내 초기창업자가 대상이다. 연 100만원 이내로 최대 2년간 지원하며 오는 28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창진원은 이 밖에 입주공간 제공 등 다양한 지원책을 시행 중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창업진흥원은 정부의 ‘제2 벤처 붐 조성’ 계획에 따라 올해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벤처기업 1만 개를 지원하기로 했다. 작년에는 8000개였다. 김광현 창진원 원장은(사진) “지원 기업 수로 보면 올해가 사상 최대”라며 “창업준비에서 초기, 도약 등 성장 단계별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성장단계별 연계 맞춤형 패키지
창업붐 조성에 올해 창진원은 5057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혁신적인 창업기업 발굴과 지원에 사용된다. 올해는 기업 업력에 따라 ‘예비→초기→도약’의 성장 단계별로 구분해 지원하는 시스템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우선 창진원은 ‘예비창업패키지’(옛 기술혁신형 창업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혁신적인 기술창업 아이디어가 있는 청년들을 지원한다. 만 39세 이하인 청년 예비창업자가 원활한 창업 사업화를 준비할 수 있도록 최대 1억원의 창업 사업화 자금과 함께 창업 교육, 전담 멘토 등을 패키지로 지원한다. 예비창업패키지 대상자는 올해 1700명 정도 될 것으로 창진원 측은 보고 있다. 오는 28일까지 600명을 우선 선발하고(일반 500명, 여성특화 100명) 각 분야에서 순차적으로 1100명을 추가 선발할 예정이다.
창업 3년 이내의 초기 창업기업은 ‘초기창업패키지’를 눈여겨봐야 한다. 창업선도대학·스마트벤처캠퍼스·세대융합창업캠퍼스 사업을 통합한 프로그램이다. 지원금은 최대 1억원이다. 창업 초기 단계인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화, 투자 유치 등 초기창업기업 성장에 필요한 부분을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는 총 850개사 내외를 선발한다. 4월에 창업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창진원 관계자는 “예비 창업자와 사업을 막 시작한 창업자를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데스밸리 기업과 재창업도 지원
‘창업도약패키지’ 프로그램은 ‘데스밸리’로 불리는 창업 3년 이상~7년 이내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자금난을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 기회를 찾아 스케일업(외형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정부가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 회사인 ‘유니콘 육성’을 중요 정책으로 내건 만큼 창진원이 각별히 신경 쓰는 분야다. 도약기업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사업화(3억원)+R&D(4억원, 2년)’를 패키지 형태로 최대 7억원까지 지원한다. 상장촉진, 유통망 진출 등 5개 성장촉진 프로그램을 통해 1억원까지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
김 원장은 “기존 도약패키지에 기술력을 갖춘 기업이 급성장하도록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추가했다”고 강조했다. 지원기업은 총 1000개에 달한다. 4월 1차로 700개 기업을, 6월 2차로 300개 기업을 모집할 계획이다.
사업 실패 후 다시 창업에 도전하는 기업인 지원 프로그램도 계속 운영한다. ‘재도전 성공패키지’ 프로그램으로 재창업 기업인을 발굴해 교육부터 사업화, 멘토링, 입주공간 제공까지 전 과정을 패키지로 지원한다. 대상은 (예비)재창업자와 3년 미만 재창업 기업의 대표자다.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대준다. 올해는 연 2회 모집해 300개 안팎의 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 18일까지 1차 모집(245명)한 데 이어 6월 2차 대상기업을 선발할 계획이다.
민간 연계·주도형 창업기업 발굴·육성
단계별 연계 지원 외에 민간과 협력해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은 대기업 등의 혁신역량을 활용한 분사기업(팀)의 사업화 및 성장을 지원한다. 기업 내 사내벤처, 분사 3년 이내 창업기업이 대상이다.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자금과 R&D 연계 자금을 포함해 4억원까지 지원한다.
창업기업의 세무·회계, 기술보호 바우처도 지원한다. 초기 창업자가 기업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기장대행 및 기술임치 수수료 등 ‘세무·회계’ ‘기술보호’ 바우처를 지원한다. 만 39세 이하의 창업 3년 이내 초기창업자가 대상이다. 연 100만원 이내로 최대 2년간 지원하며 오는 28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창진원은 이 밖에 입주공간 제공 등 다양한 지원책을 시행 중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