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빅뱅 ‘승리’(본명 이승현)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격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서울 합정동 YG엔터테인먼트 사옥에 조사관들을 보내 세무 관련 서류와 파일을 확보했다. 양현석 YG 대표가 실소유주로 알려진 서교동 클럽 ‘러브시그널’이 유흥업소로 운영되고 있는데도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해 개별소비세를 탈루했다는 의혹 등을 확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4국은 비정기 세무조사만 전담하는 특수 조직이다.

YG는 2016년에는 3개월가량 정기 세무조사를 받은 뒤 34억원 규모의 추징금을 납부한 적이 있다. 당시 세무조사는 2008년 이후 8년 만이었다.

국세청 관계자는 “개별 납세 정보에 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