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세포·유전자 치료제 등 '차세대 먹거리' 키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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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인베스트먼트 페스티벌 2019
바이오산업 '게임 체인저' 선언한 김태한 사장
바이오산업 '게임 체인저' 선언한 김태한 사장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페스티벌 2019’ 둘째날인 20일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서 내년까지 CDO와 CRO 파트너사를 50개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그는 “CMO 부문이 갖춘 최고 수준의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고객을 확보해 이른 시일 안에 4공장, 5공장을 짓겠다”고 했다.

CMO 분야 입지를 바탕으로 생산 외 과정에 대한 경쟁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7년 세포주 개발, 임상물질 생산, 품질 테스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CDO, CRO사업에 진출했다. 바이오의약품의 수탁생산에만 그치지 않고 개발과 시험 등 전 과정에 걸쳐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김 사장은 “지금까지 CMO 28건, CDO·CRO 14건을 수주했으며 현재 20개 이상의 고객사와 3공장 위탁생산 계약 및 CDO·CRO 협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기적으로 항체치료제에 이어 차세대 바이오의약품으로 기대받는 세포치료제 및 유전치료제 분야까지 확장할 의지도 드러냈다. 김 사장은 “짧은 시간 안에는 어렵겠지만 항체 분야 개발과 생산에서 글로벌 리더 위치에 있는 만큼 조심스럽게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했다.
김 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통해 추진하고 있는 바이오시밀러사업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세계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매출은 셀트리온이, 허가 제품 수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1위”라며 “경쟁사인 화이자, 암젠 등보다 뒤늦게 시장에 진출했지만 한국 바이오시밀러 업체의 생산 역량과 개발능력은 미국 기업들과 1위를 다투고 있다”고 호평했다.
전범진/전예진 기자 forward@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