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新라면 공세…오뚜기 추격에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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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1등' 놓칠 수 없다
농심, 경쟁사별 주력 상품 겨냥
건면 이어 쫄쫄면·냉라면·비빔면
올들어 신제품 8개 무더기 출시
농심, 경쟁사별 주력 상품 겨냥
건면 이어 쫄쫄면·냉라면·비빔면
올들어 신제품 8개 무더기 출시
![농심, 新라면 공세…오뚜기 추격에 반격](https://img.hankyung.com/photo/201903/AA.19207495.1.jpg)
농심, 경쟁사의 주력 제품 겨냥
농심은 20일 도토리쫄쫄면, 냉라면, 미역듬뿍초장비빔면 등 3종의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올여름을 겨냥한 제품이다. 통상 여름용 신제품은 4~5월께 출시된 점을 고려하면 빠른 제품 출시라는 분석이다.
농심이 올 들어 새로 내놓은 라면은 지난달 신라면 건면과 해피라면 등을 포함해 총 8개로 늘었다. 농심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1분기에 내놓은 제품을 모두 합해도 4개에 불과했다. 업계 관계자는 “신라면과 안성탕면, 너구리 등 베스트셀러를 갖고 있는 농심으로선 기존 라면을 업그레이드하는 전략을 써왔다”며 “이 같은 신제품 출시는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농심, 新라면 공세…오뚜기 추격에 반격](https://img.hankyung.com/photo/201903/AA.19210377.1.jpg)
라면업계 관계자는 “월등한 공급능력을 갖춘 농심이 ‘종류별로 다 준비했으니 농심 안에서 골라봐’라고 하는 느낌”이라며 “공격이 최고의 방어라는 말이 떠올랐다”고 전했다.
라면시장 부흥할 수 있을까
![농심, 新라면 공세…오뚜기 추격에 반격](https://img.hankyung.com/photo/201903/AA.19209429.1.jpg)
오뚜기는 편의점의 자체상표(PB)를 늘리며 틈새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오뚜기가 올 들어 편의점 등에 공급한 PB 라면은 청양고추라면, 오모리참치찌개라면, 옥수수치즈탕면, 제주해녀해물맛라면, 진짬뽕참치, 부산어묵탕라면 등 14개에 이른다. 삼양식품도 이달 들어서만 왕갈비볶음면, 튀김쫄면 등을 내놓고 매운 볶음라면 시장 수성에 나섰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라면회사들이 공격적인 경영에 나서면서 오랜만에 활기찬 느낌”이라며 “10년째 2조원대에서 정체 중인 국내 라면시장이 커질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