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프로야구"…올핸 900만 관중 돌파 '장외 홈런' 날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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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프로야구 23일 플레이볼!
역사상 가장 이른 개막전
역사상 가장 이른 개막전
2019년 한국 프로야구가 재도약 준비를 마쳤다. 38년째를 맞이하는 프로야구는 역사상 가장 이른 23일 개막한다. 지난해 열린 동계올림픽,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이 올해는 없어 프로야구 흥행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900만 명 관중 돌파 이야기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온다.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는 23일 오후 2시 서울 잠실(한화 이글스-두산 베어스), 부산(키움 히어로즈-롯데 자이언츠), 인천 문학(kt위즈-SK 와이번스), 광주(LG 트윈스-KIA 타이거즈), 창원(삼성 라이온즈-NC 다이노스) 등 전국 5개 구장에서 동시에 개막한다. 지난해와 같은 10개 구단이 팀당 144경기, 팀 간 16차전(홈 8경기, 원정 8경기)씩 총 720경기를 치른다.
개막을 이틀 앞둔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미디어데이&팬페스트에서 각 구단 감독들은 개막전 선발 투수로 각 팀의 ‘에이스’를 내세우며 시작 전부터 야구 열기에 불을 지폈다. 지난해 정규시즌 우승팀 두산의 김태형 감독은 선발 투수로 조시 린드블럼을 호명하며 “올해도 우승이 목표”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새 얼굴 워윅 서폴드를 지명하며 “지난해 우리 팀이 3위에 오른 게 우연이 아니었다는 걸 보여드리겠다”고 물러서지 않았다. SK 한동민은 “우리는 홈런 공장이다. 우승한다면 홈런 개수만큼 제주 여행권을 팬에게 선물하겠다”고 밝혔고, LG 트윈스 김현수는 “우승 시상식이 끝나면 연간 회원권 팬들과 밤새도록 술 파티를 하겠다”고 공약을 제시하기도 했다.
관중 900만 명 첫 돌파 기대도
올해 10개 구단이 정한 목표 관중은 878만488명. 경기당 평균 1만2195명이다. 역대 정규시즌 최다 관중을 동원한 2017년 840만688명(경기당 평균 1만1668명)보다 4.5% 늘어난 수치다. 또 879만 명을 목표로 잡고도 807만 명을 동원하는 데 그친 지난해보다 8.8% 늘어난 숫자다.
6년 만에 상승세가 꺾인 지난해 프로야구가 보여준 관중 동원력에도 일각에선 올해 사상 첫 900만 관중 돌파를 조심스레 기대하고 있다. 최근 시범경기부터 야구를 향한 팬들의 관심이 여기저기서 목격되고 있어서다.
SK·두산·키움 3강 구도 유력
전문가들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SK와 정규리그 우승팀 두산, 플레이오프에 오른 키움(당시 넥센)을 3강으로 꼽고 있다. 특히 SK는 지난해 우승 멤버가 대부분 유지된 상황에서 외국인 선수 중 미국 메이저리그(MLB)로 건너간 메릴 켈리만 브록 다이손으로 교체됐다. 사실상 지난해 우승 전력을 유지 중이다.
두산은 비시즌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NC로 건너간 ‘안방마님’ 양의지의 공백에도 우승 후보로 언급된다. 오랜 기간 강팀으로 군림하면서 터득한 리그 운영 방식 덕분에 쉽게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물론 이 같은 예상은 10개 구단 외국인 선수 30명의 활약 여부에 따라 180도 바뀔 수 있다.
경기 더 빠르게…미세먼지 규정 마련
올해부터 경기 진행 속도를 높이기 위해 타자가 타석을 이탈할 수 있는 경우를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과 동일하게 만들었다. 새 항목은 타자가 투구에 스윙했을 때, 야수가 주자를 향해 수비 플레이를 시도했을 때, 타자가 페이크 번트 동작을 취했을 때다.
KBO는 야구장 미세먼지가 경보 발령 수준(초미세먼지 PM2.5, 150㎍/㎥ 또는 미세먼지 PM10, 300㎍/㎥가 두 시간 이상 지속할 때)을 초과하는 상태라면 경기 취소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는 23일 오후 2시 서울 잠실(한화 이글스-두산 베어스), 부산(키움 히어로즈-롯데 자이언츠), 인천 문학(kt위즈-SK 와이번스), 광주(LG 트윈스-KIA 타이거즈), 창원(삼성 라이온즈-NC 다이노스) 등 전국 5개 구장에서 동시에 개막한다. 지난해와 같은 10개 구단이 팀당 144경기, 팀 간 16차전(홈 8경기, 원정 8경기)씩 총 720경기를 치른다.
개막을 이틀 앞둔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미디어데이&팬페스트에서 각 구단 감독들은 개막전 선발 투수로 각 팀의 ‘에이스’를 내세우며 시작 전부터 야구 열기에 불을 지폈다. 지난해 정규시즌 우승팀 두산의 김태형 감독은 선발 투수로 조시 린드블럼을 호명하며 “올해도 우승이 목표”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새 얼굴 워윅 서폴드를 지명하며 “지난해 우리 팀이 3위에 오른 게 우연이 아니었다는 걸 보여드리겠다”고 물러서지 않았다. SK 한동민은 “우리는 홈런 공장이다. 우승한다면 홈런 개수만큼 제주 여행권을 팬에게 선물하겠다”고 밝혔고, LG 트윈스 김현수는 “우승 시상식이 끝나면 연간 회원권 팬들과 밤새도록 술 파티를 하겠다”고 공약을 제시하기도 했다.
관중 900만 명 첫 돌파 기대도
올해 10개 구단이 정한 목표 관중은 878만488명. 경기당 평균 1만2195명이다. 역대 정규시즌 최다 관중을 동원한 2017년 840만688명(경기당 평균 1만1668명)보다 4.5% 늘어난 수치다. 또 879만 명을 목표로 잡고도 807만 명을 동원하는 데 그친 지난해보다 8.8% 늘어난 숫자다.
6년 만에 상승세가 꺾인 지난해 프로야구가 보여준 관중 동원력에도 일각에선 올해 사상 첫 900만 관중 돌파를 조심스레 기대하고 있다. 최근 시범경기부터 야구를 향한 팬들의 관심이 여기저기서 목격되고 있어서다.
SK·두산·키움 3강 구도 유력
전문가들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SK와 정규리그 우승팀 두산, 플레이오프에 오른 키움(당시 넥센)을 3강으로 꼽고 있다. 특히 SK는 지난해 우승 멤버가 대부분 유지된 상황에서 외국인 선수 중 미국 메이저리그(MLB)로 건너간 메릴 켈리만 브록 다이손으로 교체됐다. 사실상 지난해 우승 전력을 유지 중이다.
두산은 비시즌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NC로 건너간 ‘안방마님’ 양의지의 공백에도 우승 후보로 언급된다. 오랜 기간 강팀으로 군림하면서 터득한 리그 운영 방식 덕분에 쉽게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물론 이 같은 예상은 10개 구단 외국인 선수 30명의 활약 여부에 따라 180도 바뀔 수 있다.
경기 더 빠르게…미세먼지 규정 마련
올해부터 경기 진행 속도를 높이기 위해 타자가 타석을 이탈할 수 있는 경우를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과 동일하게 만들었다. 새 항목은 타자가 투구에 스윙했을 때, 야수가 주자를 향해 수비 플레이를 시도했을 때, 타자가 페이크 번트 동작을 취했을 때다.
KBO는 야구장 미세먼지가 경보 발령 수준(초미세먼지 PM2.5, 150㎍/㎥ 또는 미세먼지 PM10, 300㎍/㎥가 두 시간 이상 지속할 때)을 초과하는 상태라면 경기 취소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