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방관'에는 "책임 물어야 할 정도의 일"…국회 대정부질문 답변

이낙연 국무총리는 21일 지난해 11월 발생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소속 유성기업 노조원들의 임원 폭행 사건과 관련, "이런 행동 방식으로는 다수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는 고언의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국회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노조가 폭력을 저지르는데도 경찰이 방관했다'는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의 지적에 "폭력이 벌어지는데도 경찰이 그렇게 대처한 것은 대단히 잘못했다. 책임을 물어야 할 정도의 일이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답변했다.

이 총리는 "누구도 법 위에 군림할 수 없다"며 "엄정한 법 집행으로 법질서를 유지하는 것이 법치주의의 근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동은 존중돼야 하지만 폭력이 정당화돼서는 안 된다"며 "어떤 운동을 하든 주장을 하든 법을 지키는 것이 사회를 위해 유익할 뿐 아니라 노동조직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며 고 덧붙였다.
이총리, 유성기업 임원폭행에 "이런 행동으론 국민신뢰 못얻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