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옛 도심 재개발·재건축 '밑그림'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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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기본계획 초안' 공개
다음달 3일까지 주민공람 실시
다음달 3일까지 주민공람 실시
노후 주택이 밀집한 경기 성남시 구시가지를 바꿀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밑그림이 새로 나왔다. 2030년까지 5개 구역을 재개발하고 아파트 10개 단지를 재건축한다.
성남시는 지난 20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30 성남시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 초안의 주민공람을 시작했다. 판교지역(8.9㎢)을 제외한 성남 구시가지 및 분당지역의 시가화 용지 26.9㎢가 대상이다. 개발 목표 연도는 2030년으로 정했다. 성남 구시가지는 노후 주택과 낡은 기반시설이 많아 향후 정비 사업에 대한 관심이 뜨거울 전망이다.
재개발 5곳 존치, 5곳 해제
재개발 구역은 총 다섯 곳이다. 수진1(24만2481㎡) 신흥1(19만3975㎡) 태평3(12만698㎡) 상대원3(42만7629㎡) 신흥3(15만3263㎡)구역 등이다. 용적률은 기준 250%에 265%까지 허용한다. 건폐율은 50% 이하다. 성남시는 수진1과 신흥1은 2020년, 나머지 세 곳은 2022년에 정비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당초 ‘2020 정비계획’에는 이들 지역을 포함해 총 10곳이 재개발 예정지로 지정됐다. 이번 2030 정비계획에서는 태평1, 중4, 은행1, 금광2, 중2 등 다섯 곳이 정비예정구역에서 해제됐다. 성남시는 “주택 노후도, 호수 밀집도, 사업성, 기반시설 비율 등 선정 기준에 따라 점수를 매겨 평점 50점 이하면 해제했다”고 설명했다. 구역별로 점수를 보면 수진1이 78점으로 가장 높았다. 신흥1(77점) 태평3(65점) 상대원3(55점) 신흥3(53점)이 뒤를 이었다. 해제 구역은 태평1(49점) 중4(46점) 은행1(46점) 금광2(43점) 중2(41점) 등이다.
성남시는 이번 재개발 사업을 인근 대학, 산업단지 등과 연계하는 안도 추진한다. 태평3구역은 가천대와 연계한 산학연 클러스터를 도입해 청년창업을 지원하는 곳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상대원3구역은 성남하이테크밸리와 연계해 청년 창업과 주거를 돕는 곳으로 거듭난다.
10개 단지 재건축 추진
재건축 예정지는 총 10개 단지가 새로 지정됐다. 한신(신흥동) 선경논골(단대동) 삼익금광1차(금광동) 삼익상대원(상대원동) 성남현대(성남동) 두산(신흥동) 황송마을(금광동) 일성(상대원동) 청구(신흥동) 선경상대원(상대원동) 등이다. 2020 정비계획에 담긴 미도(단대동)까지 포함하면 성남 구시가지에서 총 11개 단지가 재건축을 추진한다. 용적률 250%, 건폐율 50% 이하를 적용한다. 사업 추진 시기는 조금씩 다르다. 단지별로 2020~2028년 사이에 정비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성남시는 “정비계획 수립 시기가 오면 안전진단 등을 통해 정비계획 추진 유무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재건축 예정지에서 빠진 현대(하대원동) 현대(은행동) 성원초원(하대원동) 삼부(수진동) 산성(상대원동) 진로(단대동) 등 6개 단지는 2024년 정비 기본계획 재검토 시 구역 지정 여부를 새로 정할 계획이다.
분당 ‘3개 생활권’으로 나눠 정비
성남시는 분당신도시의 주거 개발 밑그림도 함께 제시했다. 성남시에 따르면 2030년 분당 아파트의 85.9%가 준공 후 30년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독주택은 98.5%가 준공 후 20년을 넘긴다. 이 같은 이유로 분당신도시 개발안을 2030 정비계획에 반영했다는 게 성남시 측의 설명이다.
분당신도시는 크게 3개 생활권으로 나눠 개발된다. 야탑중 생활권(야탑동 이매동), 서현중 생활권(서현동 분당동 수내동), 구미중 생활권(정자동 금곡동 구미동) 등이다.
야탑중 생활권은 교통 거점으로 거듭난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성남역과 이매역세권을 중심으로 환승 거점을 육성할 예정이다. 야탑역세권과 분당테크노밸리를 이어 야탑 R&D밸리도 조성한다.
서현중 생활권은 상업 문화를 아우르는 친환경 주거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성남시는 탄천역과 역세권 상업지역을 연계해 특색있는 상업지구와 문화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구미중 생활권은 백현 마이스산업단지 분당서울대병원 등과 함께 바이오 헬스 특화밸리가 될 예정이다. 2030 성남시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은 다음달 3일까지 주민공람을 한다. 이후 시의회 의견 청취, 도시계획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성남=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
성남시는 지난 20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30 성남시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 초안의 주민공람을 시작했다. 판교지역(8.9㎢)을 제외한 성남 구시가지 및 분당지역의 시가화 용지 26.9㎢가 대상이다. 개발 목표 연도는 2030년으로 정했다. 성남 구시가지는 노후 주택과 낡은 기반시설이 많아 향후 정비 사업에 대한 관심이 뜨거울 전망이다.
재개발 5곳 존치, 5곳 해제
재개발 구역은 총 다섯 곳이다. 수진1(24만2481㎡) 신흥1(19만3975㎡) 태평3(12만698㎡) 상대원3(42만7629㎡) 신흥3(15만3263㎡)구역 등이다. 용적률은 기준 250%에 265%까지 허용한다. 건폐율은 50% 이하다. 성남시는 수진1과 신흥1은 2020년, 나머지 세 곳은 2022년에 정비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당초 ‘2020 정비계획’에는 이들 지역을 포함해 총 10곳이 재개발 예정지로 지정됐다. 이번 2030 정비계획에서는 태평1, 중4, 은행1, 금광2, 중2 등 다섯 곳이 정비예정구역에서 해제됐다. 성남시는 “주택 노후도, 호수 밀집도, 사업성, 기반시설 비율 등 선정 기준에 따라 점수를 매겨 평점 50점 이하면 해제했다”고 설명했다. 구역별로 점수를 보면 수진1이 78점으로 가장 높았다. 신흥1(77점) 태평3(65점) 상대원3(55점) 신흥3(53점)이 뒤를 이었다. 해제 구역은 태평1(49점) 중4(46점) 은행1(46점) 금광2(43점) 중2(41점) 등이다.
성남시는 이번 재개발 사업을 인근 대학, 산업단지 등과 연계하는 안도 추진한다. 태평3구역은 가천대와 연계한 산학연 클러스터를 도입해 청년창업을 지원하는 곳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상대원3구역은 성남하이테크밸리와 연계해 청년 창업과 주거를 돕는 곳으로 거듭난다.
10개 단지 재건축 추진
재건축 예정지는 총 10개 단지가 새로 지정됐다. 한신(신흥동) 선경논골(단대동) 삼익금광1차(금광동) 삼익상대원(상대원동) 성남현대(성남동) 두산(신흥동) 황송마을(금광동) 일성(상대원동) 청구(신흥동) 선경상대원(상대원동) 등이다. 2020 정비계획에 담긴 미도(단대동)까지 포함하면 성남 구시가지에서 총 11개 단지가 재건축을 추진한다. 용적률 250%, 건폐율 50% 이하를 적용한다. 사업 추진 시기는 조금씩 다르다. 단지별로 2020~2028년 사이에 정비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성남시는 “정비계획 수립 시기가 오면 안전진단 등을 통해 정비계획 추진 유무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재건축 예정지에서 빠진 현대(하대원동) 현대(은행동) 성원초원(하대원동) 삼부(수진동) 산성(상대원동) 진로(단대동) 등 6개 단지는 2024년 정비 기본계획 재검토 시 구역 지정 여부를 새로 정할 계획이다.
분당 ‘3개 생활권’으로 나눠 정비
성남시는 분당신도시의 주거 개발 밑그림도 함께 제시했다. 성남시에 따르면 2030년 분당 아파트의 85.9%가 준공 후 30년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독주택은 98.5%가 준공 후 20년을 넘긴다. 이 같은 이유로 분당신도시 개발안을 2030 정비계획에 반영했다는 게 성남시 측의 설명이다.
분당신도시는 크게 3개 생활권으로 나눠 개발된다. 야탑중 생활권(야탑동 이매동), 서현중 생활권(서현동 분당동 수내동), 구미중 생활권(정자동 금곡동 구미동) 등이다.
야탑중 생활권은 교통 거점으로 거듭난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성남역과 이매역세권을 중심으로 환승 거점을 육성할 예정이다. 야탑역세권과 분당테크노밸리를 이어 야탑 R&D밸리도 조성한다.
서현중 생활권은 상업 문화를 아우르는 친환경 주거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성남시는 탄천역과 역세권 상업지역을 연계해 특색있는 상업지구와 문화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구미중 생활권은 백현 마이스산업단지 분당서울대병원 등과 함께 바이오 헬스 특화밸리가 될 예정이다. 2030 성남시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은 다음달 3일까지 주민공람을 한다. 이후 시의회 의견 청취, 도시계획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성남=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