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시종 지사 "에어로K와 함께 충북을 경제중심지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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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 에어로K
이시종 충북지사
지역거점 항공사 취항하면
노선당 최대 4억원 인센티브
이시종 충북지사
지역거점 항공사 취항하면
노선당 최대 4억원 인센티브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에어로K와 함께 충북을 경제중심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이시종 충북지사(사진)는 21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역경제를 견인할 거점 항공사는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하다”며 “에어로K가 신규 국제 정기노선에 취항하면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향후 저비용항공사(LCC) 전용 국제선 여객터미널 신축을 추진하는 등 거점 항공사 육성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주공항은 충청권과 수도권 남부 등 배후수요가 1200만 명에 달해 앞으로 연간 500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전국 5대 공항(인천·제주·김포·김해)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지사는 청주공항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교통망 개선 대책도 내놨다. 천안~청주공항 복선 전철화와 세종~청주공항 진입도로 건설 등을 통해 충청권은 물론 경기 남부권 여행 수요까지 끌어오겠다는 구상이다. 충주호와 대청호, 소백산·속리산 국립공원 등을 관광벨트화해 청주공항으로 입국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확보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그는 “강원∼충청∼호남을 연결하는 경제발전벨트인 ‘강호축’은 그동안 서울~대구~부산으로 대표되는 ‘경부축’에 비해 소외됐다”며 “청주공항 거점 항공사 취항과 충북선철도(오송~제천) 고속화 등을 통해 충청권을 동북아의 중심 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로K가 청주공항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큽니다.
“면허 발급에 힘을 보태주신 163만 도민께 감사드립니다. 1997년 문을 연 청주공항이 22년 만에 비상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습니다. 행정수도 세종시의 관문공항, 중부권의 거점공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청주공항이 갖고 있는 장점이 궁금합니다.
“청주는 국토의 중심으로 전국 어디서나 2시간이면 접근할 수 있습니다. 충청권과 수도권 남부는 물론 전북·경북 배후 인구는 1200만 명에 달하고요. 행정수도인 세종시와 가까워 비즈니스 수요 창출도 가능합니다. 공항 자체적으로도 24시간 운영이 가능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유리합니다.”
▷거점항공사(에어로K) 탄생으로 충청권에 어떤 경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요.
“청주공항에 취항하는 국제선 노선이 늘어나면 행정수도인 세종시의 위상이 높아질 것입니다. 충청권 주민들의 항공교통 편익이 증대되는 것은 물론이고요. 세종시에서 인천국제공항(340㎞)까지 가려면 시간(2시간30분)은 물론 주유·통행료도 8만4200원에 달합니다. 청주공항(80㎞)은 1시간이면 충분하고, 주유·통행료도 9200원이면 됩니다. 에어로K 운항으로 1000여 명의 고용유발 효과와 5276억원에 달하는 생산 및 부가가치도 기대되고요.”
▷청주공항 교통 인프라 확대를 위한 준비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2022년 완공 예정인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사업을 조기에 완공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세종~오송~옥산까지 연결된 고속화도로를 청주공항까지 연장하는 사업도 추진 중입니다. 올해 상반기 세종청사~오송역~청주공항을 잇는 시내버스 운항 횟수를 1일 8회에서 50회로 증편하고, 하반기엔 용인과 성남 등 수도권 주요 도시와 청주공항을 운항하는 시외버스도 신·증설할 계획입니다.”
▷에어로K가 청주공항에서 기반을 잡으려면 충북도 차원의 지원책이 필요할 텐데요.
“신규 국제 정기노선 취항 시 지급하는 운항 장려금을 노선당 최대 4억원까지 확대하겠습니다. 개설된 노선의 안정적인 운항을 위해 국내외 홍보를 강화하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충청권 연계 관광상품 개발도 준비 중입니다. 주기장 확장 등 청주공항시설 확충도 진행하고, LCC 전용 국제선 여객 터미널 신축도 정부에 건의할 방침입니다.”
▷충북도가 지역내총생산(GRDP)과 고용지표 등에서 전국 상위권을 달리고 있습니다.
“바이오와 화장품 뷰티, 태양광, 정보통신기술, 유기농, 항공산업 등 6대 신성장 동력산업을 육성하고 적극적인 투자 유치를 통해 높은 경제성장률(2017년 기준 3.43%)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덕분에 작년 고용률도 69.1%로 전국 2위를 기록했습니다. 기후·환경과 관광·스포츠·무예, 첨단형 뿌리기술 등 3대 미래 유망산업을 발전시키는 데 역량을 집중해 ‘1등 경제 충북’이라는 민선 7기 출범 목표를 달성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청주공항을 찾게 될 충북도민과 국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에어로K가 운항증명(AOC) 등 남은 절차도 원만히 해결해 이른 시일 내에 국제선에 취항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충청권이 함께 노력하고 있는 2030년 아시안게임 유치를 통해 청주공항이 동북아의 관문공항으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가깝고 편리한 청주국제공항을 많이 이용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청주=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이시종 충북지사(사진)는 21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역경제를 견인할 거점 항공사는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하다”며 “에어로K가 신규 국제 정기노선에 취항하면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향후 저비용항공사(LCC) 전용 국제선 여객터미널 신축을 추진하는 등 거점 항공사 육성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주공항은 충청권과 수도권 남부 등 배후수요가 1200만 명에 달해 앞으로 연간 500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전국 5대 공항(인천·제주·김포·김해)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지사는 청주공항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교통망 개선 대책도 내놨다. 천안~청주공항 복선 전철화와 세종~청주공항 진입도로 건설 등을 통해 충청권은 물론 경기 남부권 여행 수요까지 끌어오겠다는 구상이다. 충주호와 대청호, 소백산·속리산 국립공원 등을 관광벨트화해 청주공항으로 입국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확보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그는 “강원∼충청∼호남을 연결하는 경제발전벨트인 ‘강호축’은 그동안 서울~대구~부산으로 대표되는 ‘경부축’에 비해 소외됐다”며 “청주공항 거점 항공사 취항과 충북선철도(오송~제천) 고속화 등을 통해 충청권을 동북아의 중심 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로K가 청주공항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큽니다.
“면허 발급에 힘을 보태주신 163만 도민께 감사드립니다. 1997년 문을 연 청주공항이 22년 만에 비상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습니다. 행정수도 세종시의 관문공항, 중부권의 거점공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청주공항이 갖고 있는 장점이 궁금합니다.
“청주는 국토의 중심으로 전국 어디서나 2시간이면 접근할 수 있습니다. 충청권과 수도권 남부는 물론 전북·경북 배후 인구는 1200만 명에 달하고요. 행정수도인 세종시와 가까워 비즈니스 수요 창출도 가능합니다. 공항 자체적으로도 24시간 운영이 가능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유리합니다.”
▷거점항공사(에어로K) 탄생으로 충청권에 어떤 경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요.
“청주공항에 취항하는 국제선 노선이 늘어나면 행정수도인 세종시의 위상이 높아질 것입니다. 충청권 주민들의 항공교통 편익이 증대되는 것은 물론이고요. 세종시에서 인천국제공항(340㎞)까지 가려면 시간(2시간30분)은 물론 주유·통행료도 8만4200원에 달합니다. 청주공항(80㎞)은 1시간이면 충분하고, 주유·통행료도 9200원이면 됩니다. 에어로K 운항으로 1000여 명의 고용유발 효과와 5276억원에 달하는 생산 및 부가가치도 기대되고요.”
▷청주공항 교통 인프라 확대를 위한 준비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2022년 완공 예정인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사업을 조기에 완공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세종~오송~옥산까지 연결된 고속화도로를 청주공항까지 연장하는 사업도 추진 중입니다. 올해 상반기 세종청사~오송역~청주공항을 잇는 시내버스 운항 횟수를 1일 8회에서 50회로 증편하고, 하반기엔 용인과 성남 등 수도권 주요 도시와 청주공항을 운항하는 시외버스도 신·증설할 계획입니다.”
▷에어로K가 청주공항에서 기반을 잡으려면 충북도 차원의 지원책이 필요할 텐데요.
“신규 국제 정기노선 취항 시 지급하는 운항 장려금을 노선당 최대 4억원까지 확대하겠습니다. 개설된 노선의 안정적인 운항을 위해 국내외 홍보를 강화하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충청권 연계 관광상품 개발도 준비 중입니다. 주기장 확장 등 청주공항시설 확충도 진행하고, LCC 전용 국제선 여객 터미널 신축도 정부에 건의할 방침입니다.”
▷충북도가 지역내총생산(GRDP)과 고용지표 등에서 전국 상위권을 달리고 있습니다.
“바이오와 화장품 뷰티, 태양광, 정보통신기술, 유기농, 항공산업 등 6대 신성장 동력산업을 육성하고 적극적인 투자 유치를 통해 높은 경제성장률(2017년 기준 3.43%)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덕분에 작년 고용률도 69.1%로 전국 2위를 기록했습니다. 기후·환경과 관광·스포츠·무예, 첨단형 뿌리기술 등 3대 미래 유망산업을 발전시키는 데 역량을 집중해 ‘1등 경제 충북’이라는 민선 7기 출범 목표를 달성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청주공항을 찾게 될 충북도민과 국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에어로K가 운항증명(AOC) 등 남은 절차도 원만히 해결해 이른 시일 내에 국제선에 취항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충청권이 함께 노력하고 있는 2030년 아시안게임 유치를 통해 청주공항이 동북아의 관문공항으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가깝고 편리한 청주국제공항을 많이 이용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청주=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