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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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대기업의 상반기 대졸 공채가 한창인 가운데 은행권은 한발 앞서 신입사원을 공략하기 위한 다양한 신상품을 선보이고 나섰다. 22일 은행권이 '금융 새내기'들을 위해 판매 중인 다양한 상품을 소개한다.

각 은행들은 대부분 급여 이체 조건에 대한 우대금리 혜택을 주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이달 초 최고 연 5.0%의 이자를 주는 '급여하나 월복리적금'을 내놓으면서 청년층 직장인 모객에 나섰다.

기본금리 연 1.7%에 우대금리 연 1.3%, 청년직장인 특별금리 연 2.0%를 더하는 구조의 상품이다. 급여 이체 시 연 1.2%의 우대금리가 더해지고, 온라인 가입·재예치 때 0.1%가 추가로 적용된다. 올해 6월 30일까지 가입하는 만 35세 이하·올해 입사 직장인의 경우 만 6개월 이상 급여 이체와 하나카드 결제 실적을 충족하면 특별금리 2.0%를 제공한다. 분기당 150만원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입금이 가능한 상품이다.

우리은행은 급여전용 통장인 '첫급여 우리통장'을 출시했다. 만 18세에서 만 35세까지 가입할 수 있고 우대 조건을 급여이체로 단순화했다.

급여이체 조건을 충족한 고객에게는 급여일 다음달 16일부터 한 달간 우리은행 수수료가 횟수 제한없이 면제된다. 타행 수수료는 5회 면제된다. 3개월 연속 급여이체 조건을 충족한 고객은 타행 수수료가 한 달간 횟수 제한없이 면제된다. 아울러 계좌 신규 개설 후 1년 이내에 3개월 연속 급여이체 조건 등을 충족하는 고객에게는 신용대출 금리 우대 쿠폰과 제주여행 패키지 쿠폰을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주거래 은행 혜택을 더해 최고 연 3.60%의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신한 주거래 드림(DREAM) 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입금 건별 50만원 이상 실적에 신한카드 사용 실적 혹은 공과금 이체 실적이 6개월 이상 있는 경우 우대이자 0.8%포인트를 더해주는 상품이다. 신한은행의 모바일뱅킹 앱(응용프로그램) 쏠(SOL)과 인터넷뱅킹 등 비대면을 통해 가입할 경우 연 0.10%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더할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최고 연 2.95%의 금리를 주는 월복리 적금 'KB국민첫재테크적금'을 새내기 직장인에게 추천한다. 입금액마다 약정이율에 따라 월복리로 이자를 쌓는 상품으로 만 38세 이하 개인고객에게만 판매한다. 1만원부터 30만원까지 금액에 한해 3년간 자유적립하는 상품이다. 총 우대금리 0.5%포인트 중 KB첫거래 우대금리가 0.2%포인트를 차지해 기존에 국민은행과 거래가 없는 고객이 유리하다.

NH농협은행은 신입사원을 위한 대출 상품을 내놨다. 재직기간 1년 미만인 직장인을 대상으로 신용대출을 해주는 'NH새내기직장인대출'이다. 연소득 2000만원 이상인 건강보험 직장가입자라면 최대 3000만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대출금리는 거래실적에 따라 최대 0.8%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어 최저 3.43%까지 가능하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