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한국당, 4·3보선서 색깔론으로 국론분열…심판 대상"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22일 창원성산과 경남 통영·고성에서 치러지는 4·3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관련해 "철 지난 색깔론으로 지역 언론을 호도하고 국론을 분열시키는 (자유한국당의) 태도야말로 심판의 대상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 지도부는 색깔론을 갖고 선거를 치르려고 하는데, 선거운동을 하러 나선 게 아니라 공안정국을 조성하는 과거 관습을 다시 또 꺼낸 느낌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어느 당이 지역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만들 적임자인가를 선택하는 선거"라며 "9년 동안 경남을 산업위기, 고용위기 지역으로 만든 것이 바로 한국당"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55분 호국영령의 명복을 빈다"며 "지금도 서해수호를 위해 헌신하는 장병들에게 격려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해 11월에 연평도를 방문했는데 남북군사분야 합의 체결 이후 과거의 긴장이 많이 줄었고, 서해가 평화의 바다가 됐다"며 "평화 노력이 진정한 안보임을 보여줬다"고 역설했다.

이 대표는 "청와대가 비핵화 전체 과정의 포괄적 합의를 이룸과 동시에 그 틀 안에서 단계적 비핵화를 하자는 방안을 제시했다"며 "북미 간 입장차라는 현실을 받아들이면서 가능한 해법을 제시한 긍정적인 방안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