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대표 "네이버 글로벌 경쟁력" 강조
임직원 스톡옵션 부여…83만7000주 부여
네이버는 이날 주총에서 ▲제20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사외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이사회 결의로 기 부여한 주식매수선택권 승인의 건 ▲주식매수선택권 부여의 건 ▲임원퇴직금지급규정 변경의 건 등 8개의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주총은 약 30여분만에 마쳤다.
네이버 노조는 이날 위임장을 받아 주주총회에 참석했다. 오세윤 네이버 노조지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해외투자 등 성과에 대해' 질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사외이사를 대표해 "네이버가 장기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기술투자가 필요하다"며 "언제 수익화가 날 것이라고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해외투자가) 기여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의 관심을 모았던 임직원 스톡옵션 안건도 통과됐다. 네이버는 이로써 임직원 637명에게 83만7000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한 대표와 최인혁 COO(최고운영책임자)는 각각 2만주 1만주의 스톡옵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네이버는 전 직원에게 매년 1000만원(지급당시 주가 기준) 규모의 스톡옵션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사외이사는 금융감독원 회계제도실 팀장을 지낸 정도진 중앙대학교 교수가 신규 선임됐다. 또 정의종, 홍준표 사외이사는 재선임됐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