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물의 날 기념식 참석…"대구, 물 산업 이끌 심장"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대구를 방문해 대구 지역 경제인과 오찬 간담회를 했다.

이날 오전 대구 달성군 현대로보틱스에서 열린 로봇산업 육성전략 보고회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대구의 대표적 전통시장인 칠성종합시장을 둘러본 뒤 인근 식당에서 지역 경제인과 오찬을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로봇 혁신클러스터 조성 등 지역 특화산업 육성 방안을 비롯해 대구 지역 경제 활력을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에는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 박정규 로보프린트 대표 등 로봇기업인과 이충곤 ㈜에스엘 회장, 손준우 ㈜소네트 대표, 정민교 ㈜대영채비 대표, 김용중 이래AMS㈜ 회장 등 자동차·기계기업인 등이 참석했다.
文대통령, 대구경제인과 오찬 간담회…지역경제 활성화 논의
이 밖에도 홍창식 대구연구개발특구 의료 R&D지구 입주기업협의회장, 이중호 대경첨복단지 입주기업협의회장 등 의료산업 관계자와 이민혁 코레와카레 대표, 이현지 초밥집 대표 등 청년 창업인도 자리했다.

간담회를 마친 후 문 대통령은 물관리 일원화를 위한 정부조직 개편 이후 처음 열린 '세계 물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문 대통령은 물관리 유공자에게 포상을 수여하고 이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기념식 연설에서 "과거 몇 차례 수질오염 사고로 1천300만 동남권 주민이 이용하는 낙동강 유역은 먹는 물의 안전조차 위협받았다"면서 "낙동강 수질 자체를 깨끗하게 만들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대구시민과 지자체, 정부와 관련 기업이 함께 문제를 해결해 대구가 대한민국 물 산업 발전을 이끌 심장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세계 물 시장 선도도시 대구'로 나아가는 길에 정부도 발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환경부 등 정부 부처에는 '물 문제 해결 원년'인 올해 통합 물관리를 위한 정책이 잘 시행되도록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文대통령, 대구경제인과 오찬 간담회…지역경제 활성화 논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