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무부 대북제재한 날 인터뷰…"가장 강력하고 국제적인 제재" 강조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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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미 재무부가 대북제재를 내놓은 21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의 국제공조 대표사례로 대북제재를 제시했다.

중동을 순방 중인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가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행정부가 쌓아 올린 공조(coalition)를 보라"면서 "우리는 가장 강력한 제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모든 회원국이 마련한 국제적 제재로 북한에 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북한에 대해 가장 성공적인 외교적 노력을 하고 있다"며 "우리는 둘 다 해왔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러한 언급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부통령이었던 조 바이든이 2020년 대선에서 당선돼야 동맹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에 대한 답변 과정에서 나왔다.

이날 이뤄진 미 재무부의 대북제재를 포함, 향후 트럼프 행정부의 '빅딜' 접근을 관철하기 위해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토대로 최대압박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바이든 당선을 통한 동맹 회복과 관련해 "완전히 터무니없는 소리다.

그저 (앞으로도) 계속 들려올 선거운동 레토릭(수사)에 불과한 소리이며 진실은 완전히 반대"라고 말한 뒤 대북제재 공조를 언급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격퇴에 80여 개국이 공조해왔다면서 "(IS는) 몇 시간, 혹은 며칠 뒤면 파괴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IS의 점령지역이 표시된 지도를 들고나와 "IS가 오늘 밤 안으로 사라질 것"이라고 공언했으나 격퇴까지는 여전히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은 대이란 대응을 위해 60개국이 힘을 합치고 있다고도 말하며 바이든이 몸담았던 이전 정부가 이란을 핵무장의 길로 이끈 셈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