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그것이 알고싶다'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SBS '그것이 알고싶다'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승리와 해외 투자자, 대만 린사모, 삼합회 등 버닝썬 게이트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루며 11.2%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2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3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는 유료가구 전국 기준 11.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그것이 알고싶다'의 시청률이 6~7대를 나타내던 것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한 수치다. 버닝썬을 둘러싼 각종 의혹들에 쏟아진 국민들의 관심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승리가 사내이사로 있었던 클럽 버닝썬을 둘러싼 의혹을 3개월 간 취재한 내용을 공개했다.

버닝썬 손님이었다고 밝힌 한 제보자는 "어떤 젊은 남자가 1층에서 자기네 룸에서 술을 마시자고 해서 따라 갔다. 들어가자마자 소파에 여자가 누워있고 그 위에 남자가 올라타 가슴에 얼굴을 묻고 있다가 나를 보자마자 떨어지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바로 112에 전화했다. 2시간 뒤 어떤 번호로 전화가 와 '아 뭐 신고하셨죠?' 이러더라. 나는 이미 집이었다. (여자가) 아예 의식이 없었다. 그래서 신고한 거다. 진짜 시체였다"고 말했다.

필리핀 팔라완에서 있었던 승리의 초호화 생일파티에 대한 폭로도 이어졌다. 제작진은 2박 3일간 진행된 승리 생일파티에는 유명 정치인, 재력가 A씨 아들, 룸살롱 여성 등이 동원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해당 생일파티는 사실상 클럽 버닝썬 단합 파티 식으로 진행, 사업설명회도 열렸다고 전했다.

특히 버닝썬에 20% 지분을 가진 '린사모'로 불리는 대만 여성과 삼합회에 대한 내용이 관심을 끌었다. 이날 한 제보자는 린사모에 대해 "제일 거물이다. 린사모는 남의 테이블에도 술을 시켜줬다. 남편이 대만 총리급이라 이름도 잘 못 꺼낸다. 스케일이 엄청 컸다. 삼합회 대장을 데리고 온 적도 있다"고 증언해 충격을 안겼다.

'그것이 알고싶다' 측은 삼합회와 린사모가 친분이 있으며 클럽 버닝썬을 통해 자금을 세탁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린사모가 투자한 돈의 출처가 삼합회로 추정된다는 것. 이와 함께 발렌시아 구단주의 딸도 버닝썬의 해외투자자로 언급됐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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