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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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이 생각하는 아메리카노의 적정 가격이 290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의 커피전문점에서 판매되는 아메리카노의 평균 가격인 4000원대와 1000원 이상 차이가 났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지난해 12월 전국 성인 소비자 1000명과 커피전문점 1000곳을 대상으로 커피 소비 태도 및 가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아메리카노 기준으로 소비자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커피 가격은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이 2900원, 개인 커피전문점은 2500원으로 나타났다.

스타벅스의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 가격은 4100원으로 소비자들이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가격과 1200원 차이다. 특히 개인이 운영하는 커피전문점의 경우 '보통이다'(48.1%)와 '비싸다'(43.0%)가 비슷하게 나왔으나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의 경우 '비싸다'가 85.4%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럼에도 소비자는 본인의 커피 비용 지출에 대해 양호하다고 자평했다. 커피 소비 지출 정도에 대해 응답자의 73.9%가 '양호하다'고 답했으며 '커피값을 아끼고 싶다'는 응답은 17.1%에 지나지 않았다.

응답자의 35.3%는 하루 평균 2잔의 커피를 마신다고 말했다. 1잔은 26.0%, 3잔은 19.0%, 4잔 이상 마신다고 대답한 사람도 8.4%나 됐다. 커피전문점 이용 횟수는 29.5%가 일주일에 평균 1∼2회라고 말했다. 2주일에 1회 미만이 20.5%, 일주일에 3∼4회가 17.2%, 하루 1∼2회가 14.7% 순으로 응답이 이어졌다.

응답자가 자주 이용하는 커피전문점 브랜드는 스타벅스로 나타났다. 45.9%의 응답률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이디야커피(18.6%), 투썸플레이스(10.7%), 엔제리너스(9.1%)가 그 뒤를 이었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 관계자는 "커피 물가가 비싸지만, 소비자들이 커피 지출이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보면 커피 소비의 '가심비'(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 추구)가 큰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에 따라 앞으로도 커피전문점 이용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