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R의 공포' 통신·코스닥150 편입주로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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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한국 증시가 '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로 하락하고 있다.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있는 만큼 중소형주와 경기방어주를 중심으로 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권고다.
오전 10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67%, 코스닥은 1.53% 하락세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경기침체 우려로 급락했다. 경기침체의 전조로 받아들여지는 장단기 국채금리의 역전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날 미 국채시장에서 장중 미 국채 3개월물 금리와 10년물 금리가 금융위기 당시인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역전됐다.
미중 무역협상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나온 미국과 유럽의 부진한 경제지표가 미국채 10년물 금리를 끌어내렸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의 급락은 장단기 국채금리 역전보다는 상승동력(모멘텀) 부재가 더 악재라는 진단이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장단기 금리차 역전 우려는 연초 이후 지속됐다"며 "3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정책 기대감은 꽤 반영됐고, 미중 무역협상 기대도 더 높아지기 어려워지는 등 경기회복 기대를 갖기에는 한계가 생겼다"고 말했다.
경기침체의 공포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는 경기방어적 업종의 성과가 나을 것이란 예상이다. 최근 경기둔화가 대부분 제조업 부진에 집중돼 있어 서비스와 소비재 업종을 추천했다.
허 연구원은 "지난주 중반 이후 마이크론의 감산 소식으로 반도체와 대형주들이 강했으나, 경기둔화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는 대형주와 정보기술(IT) 하드웨어 업종의 모멘텀이 유지되기 어렵다"며 "중소형주와 경기방어적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했다.
통신 유틸리티 필수소비재 등 경기방어 업종의 상대강도가 올 1월 이후 약했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가져볼만한 시점이란 판단이다. 이날 코스피 업종지수 중 통신만이 유일하게 상승하고 있다.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이 각각 3.32%와 0.60%의 오름세다.
코스닥150지수 신규 편입 종목에 관심을 가지라는 주문도 있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장단기 금리차 역전은 투자심리에 좋을 리가 없다"며 "확실한 것에만 투자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국내 기업들의 배당증가 추세는 '확실한' 것이기 때문에 고배당주 및 배당 모멘텀이 있는 종목군에 대한 관심을 권고했다. 또 지수 편입 전후 매수세의 유입도 확실한 사실이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200보다 코스닥150 신규 편입 종목에 더 주목한다"며 "최근 2년 평균 코스피200 신규 편입 종목은 3개월 전부터 편입일까지 1.5%포인트, 코스닥150은 36.3%포인트 각 지수 대비 더 올랐다"고 했다. 코스닥150 신규 편입 종목의 성과는 없었던 기관의 수급이 유입됐기 때문이란 판단이다.
오는 6월 코스닥150지수에 새로 편입될 예상 종목으로는 에이비엘바이오 에코프로비엠 차바이오텍 유틸렉스 천보 나노스 등을 꼽았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오전 10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67%, 코스닥은 1.53% 하락세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경기침체 우려로 급락했다. 경기침체의 전조로 받아들여지는 장단기 국채금리의 역전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날 미 국채시장에서 장중 미 국채 3개월물 금리와 10년물 금리가 금융위기 당시인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역전됐다.
미중 무역협상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나온 미국과 유럽의 부진한 경제지표가 미국채 10년물 금리를 끌어내렸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의 급락은 장단기 국채금리 역전보다는 상승동력(모멘텀) 부재가 더 악재라는 진단이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장단기 금리차 역전 우려는 연초 이후 지속됐다"며 "3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정책 기대감은 꽤 반영됐고, 미중 무역협상 기대도 더 높아지기 어려워지는 등 경기회복 기대를 갖기에는 한계가 생겼다"고 말했다.
경기침체의 공포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는 경기방어적 업종의 성과가 나을 것이란 예상이다. 최근 경기둔화가 대부분 제조업 부진에 집중돼 있어 서비스와 소비재 업종을 추천했다.
허 연구원은 "지난주 중반 이후 마이크론의 감산 소식으로 반도체와 대형주들이 강했으나, 경기둔화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는 대형주와 정보기술(IT) 하드웨어 업종의 모멘텀이 유지되기 어렵다"며 "중소형주와 경기방어적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했다.
통신 유틸리티 필수소비재 등 경기방어 업종의 상대강도가 올 1월 이후 약했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가져볼만한 시점이란 판단이다. 이날 코스피 업종지수 중 통신만이 유일하게 상승하고 있다.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이 각각 3.32%와 0.60%의 오름세다.
코스닥150지수 신규 편입 종목에 관심을 가지라는 주문도 있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장단기 금리차 역전은 투자심리에 좋을 리가 없다"며 "확실한 것에만 투자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국내 기업들의 배당증가 추세는 '확실한' 것이기 때문에 고배당주 및 배당 모멘텀이 있는 종목군에 대한 관심을 권고했다. 또 지수 편입 전후 매수세의 유입도 확실한 사실이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200보다 코스닥150 신규 편입 종목에 더 주목한다"며 "최근 2년 평균 코스피200 신규 편입 종목은 3개월 전부터 편입일까지 1.5%포인트, 코스닥150은 36.3%포인트 각 지수 대비 더 올랐다"고 했다. 코스닥150 신규 편입 종목의 성과는 없었던 기관의 수급이 유입됐기 때문이란 판단이다.
오는 6월 코스닥150지수에 새로 편입될 예상 종목으로는 에이비엘바이오 에코프로비엠 차바이오텍 유틸렉스 천보 나노스 등을 꼽았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