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라멘집' 아오리라멘 가맹주들 "우린 승리 씨와 관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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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멘집 가맹점주 속앓이, 집단소송 예고까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https://img.hankyung.com/photo/201903/01.19250478.1.jpg)
아오리라멘 측은 최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이승현(승리) 대표 사임 후 가맹점의 안정적인 영업을 위해 새로운 전문경영인을 영입하고, 지난 7일 가맹점주들과 대책 회의를 열고 1차적인 보상 방안을 제공했다"며 "사태 전개에 따라 추가적인 점주 보호 방안이 마련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기존 가맹점주 및 아오리라멘 브랜드 보호를 위해 승리, 유리홀딩스와 관계를 정리하고, 새로운 출발을 위해 전문경영인을 영입, 새로운 파트너와 회사 경영권 양도를 협의 중에 있다"고 전한 바 있다.
하지만 아이리라멘을 새롭게 이끌기로 한 류재욱 네모파트너즈 대표 역시 유리홀딩스와 관계가 있다는 점에서 의혹의 눈길이 이어졌다. 유리홀딩스가 네모파트너즈의 고객이었기 때문. 또한 유인석 유리홀딩스 대표는 과거 네모파트너즈 베트남 지사장을 맡기도 했다. 네모파트너즈 본사는 유리홀딩스와 같은 건물, 같은 층을 쓰고 있다.
![/사진=아오리라멘 SNS](https://img.hankyung.com/photo/201903/01.19250480.1.jpg)
![/사진=승리 SNS](https://img.hankyung.com/photo/201903/01.19250479.1.jpg)
때문에 승리를 둘러싼 의혹이 커지면서 몇몇 매장에서는 "승리 씨와 친인척, 특수관계가 없는 순수 가맹점"이라는 안내문을 써붙이기도 했다. 승리와 거리두기에 나선 것.
승리의 성접대로 아오리라멘 불매 움직임까지 나오면서 점주들의 집단 행동이 나올지에도 이목이 쏠리는 상황이다. 올 1월부터 가맹사업법이 개정되면서 가맹본부나 임원이 위법행위 등 사회상규에 반하는 행위로 점주에게 피해를 주면 가맹본부가 배상 의무를 진다는 내용이 계약서에 담겼다.
하지만 아오리라멘은 가맹점 수가 적고, 가맹점주협회도 없다. 또한 가맹점주 중 승리와 관계가 있는 이들이 적지 않아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집단행동이 이뤄지는 건 쉽지 않으리란 관측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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