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백' 유재명, 눈빛으로 압도…완벽한 몰입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tvN '자백' 쥐락펴락하는 유재명
결정적 증거에 '궁금증 증폭'
결정적 증거에 '궁금증 증폭'

tvN 주말드라마 '자백'이 단 2회 만에 시청률 5%를 돌파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예측불가한 스토리와 영화 같은 영상미, 배우들의 호연으로 웰메이드 장르물의 탄생을 알린 가운데 유재명의 열연이 빛났다는 반응이다.
24일 방송된 '자백' 2회에서는 본격적으로 '일사부재리 원칙'이라는 소재를 중심으로 한 주인공들의 치열한 법정 두뇌 싸움이 전개돼 흥미를 배가했다.
5년 전 양애란 살인사건의 피의자 한종구(류경수 분)의 무죄를 입증한 최도현(이준호 분)은 또다시 김선희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체포된 한종구의 변호를 맡게 되면서 딜레마에 빠지게 됐다. 반면, 5년 전 판결로 경찰옷을 벗은 기춘호는 최도현과 한종구의 주변을 맴돌며 이들을 관찰하고 있었다.
이날 여유로움 속 날카로운 표정과 말투로 상대방의 심리를 꿰뚫는 유재명의 완벽한 밀당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들었다 놨다하며 쫄깃한 긴장감을 부여했다. 눈빛, 손짓, 감정의 완급조절에 따른 어조 등 디테일한 표현력이 눈을 뗄 수 없게 했고, 이준호와의 대립 장면에서 그 몰입도가 극대화됐다. 풀리지 않은 사건 해결을 위해 끈질긴 노력을 이어가면서 의심과 확인을 거듭하는 유재명의 모습은 리얼한 형사 '기반장' 그 자체로 보여졌다.
한편, 한종구의 자백 여부와 기춘호가 쥔 결정적인 증거가 반전의 여지를 남겨두고 있어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한번 판결이 확정된 사건은 다시 다룰 수 없다는 일사부재리 원칙의 테두리 안에서 과연 기춘호와 최도현이 공조를 펼쳐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매주 토,일 밤 9시 방송.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