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진동 왕대륙 /사진=한경DB
가진동 왕대륙 /사진=한경DB
한국 강남의 클럽 '버닝썬'에 방문했던 대만 배우 가진동이 의미심장한 글귀를 써 양국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가진동은 지난 24일 자신의 SNS에 "세이 굿 바이"라는 글과 함께 "사람들은 변하지 않는다", "고통스럽다", "너무 괴롭다"면서 심경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사자, 악마, 담배 연기 사진을 게재해 팬들의 걱정을 샀다.

한 네티즌이 "마약은 끊었느냐"라고 질문하자 가진동은 "대마 끊었다. XX아"라고 과격하게 답했다.

가진동 소속사 측은 현지 매체에 "아티스트의 SNS는 순전히 기분을 풀기 위한 것"이라면서 "연락이 닿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소녀'를 통해 스타덤에 오른 가진동은 마약 혐의로 나락으로 떨어졌다. 그는 성룡 아들과 대마초 흡입 혐의로 마약단속반에 적발돼 중국 방송 출연 정지 처분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룡 아들 방조명은 징역 6개월을 선고 받았다.

그는 지난 1월 성룡 아들 방조명과 함께 버닝썬에서 목격됐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술잔을 들고 미인들과 함께 건배를 하기도 했다.

현재 버닝썬이 '마약의 온상'으로 논란이 된 가운데 마약 전적이 있는 가진동이 한국에 왔을 당시 승리 사건에 연루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앞서 가진동과 절친인 배우 왕대륙은 승리와 클럽에서 촬영한 사건이 퍼지면서 '버닝썬 게이트' 연루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왕대륙 측은 "승리와 관계 없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에 관련 질문이 나올 것을 예상해 영화 '장난스런 키스' 내한 기자간담회를 돌연 취소한 바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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