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e스포츠 경기장 들어선다
광주광역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e스포츠 상설경기장 구축 공모에 선정됐다고 25일 발표했다.

60억원(국비 30억원, 시비 30억원)을 들여 조선대학교 해오름관에 들어서는 e스포츠 상설경기장(모형도)은 1005석 규모의 주경기장과 160석 규모의 보조경기장, 영상조정실, PC존(훈련장) 등으로 구성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지역 대학이 직접 참여하는 분야별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중국대학과의 국제 이스포츠 교류전 추진, 게임 과몰입 클리닉 운영 계획을 마련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상설경기장이 구축되면 방송중계 시설 설치와 함께 지역 방송국과의 협업으로 지역특화 콘텐츠, 게임 마케팅, 시민 참여형 이벤트도 운영하기로 했다.

경기장은 다음달 초 문체부와 협약 체결을 마친 뒤 2020년 5월 정식 개관한다.

국내 e스포츠 산업시장 규모는 세계시장(6억5500만달러, 7407억원)의 13.1% 수준에 그치고 있다.

광주시는 경기장 건립으로 국내 e스포츠 산업의 활성화는 물론 각종 국내외 대회 등 이벤트 운영을 통해 직·간접 고용 및 지역인재 양성, 일자리 창출이 가능해질 것으로 분석했다.

신현대 광주시 문화산업과장은 “공간과 세대를 넘어 누구나 함께 즐기고 새로운 건전게임 문화가 정착하는 e스포츠 상설경기장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