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hankyung.com/photo/201903/AA.19251527.1.jpg)
지난 19일자 김과장 이대리 <결혼시즌 본격 개막…고민 쌓이는 직장인들> 기사에 달린 댓글이다. 이 기사는 부쩍 결혼 소식이 많아지는 요즘 직장인들이 겪는 고민을 담았다. 축의금은 얼마나 내야 하는지, 모바일 청첩장을 받은 결혼식에 참석해야 하는지, ‘비혼족’에게 축의금을 돌려줘야 하는지 등 논쟁적인 소재를 다뤄 김과장 이대리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았다.
축의금에 대해서는 ‘반드시 돌려받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는 견해가 적지 않았다. 네이버 아이디 mhsl****은 “왜 축의금을 돌려받으려 하나. 축하하며 식사한 비용을 내는 게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비혼이라고 해서 축의금을 받을 거면, 애초에 남의 결혼식에 가지도 말고 축의금을 내지도 말라”(네이버 아이디 curs****)는 댓글도 있었다. 반면 네이버 아이디 kang****는 “결혼식 때 받은 축의금은 내 돈이 아니라 부채다. 받은 만큼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모바일 청첩장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이 대체로 많았다. 네이버 아이디 ujee****는 “최소한 전화 한 통은 넣어서 안부를 전하고 오라고 해야지 모바일 청첩장만 달랑 보내면 안 된다”며 “아무리 시대가 변해도 최소한 예의는 갖춰야 한다”고 했다. 네이버 아이디 bjs5****는 “반드시 결혼식에 올 것 같은 사람에게만 청첩장을 주면 된다”며 “결혼식이 인간관계를 정리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고 했다.
아예 축의금 문화를 없애자는 의견도 상당했다. 네이버 아이디 kida****는 “결혼식은 가족끼리만 치르자”며 “축의금을 받지 않는 문화를 만들어 허례허식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혼식 문화를 바꾸자. 가족들끼리 조촐하게 작은 결혼식 올리는 부부들도 있던데 너무 멋있더라.”(네이버 아이디 danb****)는 의견도 잇따랐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