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도식에는 개구리 소년 유족, 사단법인 전국미아·실종 가족 찾기 시민의 모임(전미찾모), 용도사 스님과 신도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민갑룡 경찰청장도 추모 화환을 보냈다.
전미찾모에 따르면 민 청장은 "조만간 대구를 방문해 사건 현장을 직접 확인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추모식 이후 정부 차원의 '진상규명 위원회'를 설치해달라고 청와대에 공식 요청할 계획이다.
또 개구리 소년 5명의 넋을 위로하기 위한 추모비 건립을 추진한다.
나주봉 전미찾모 회장은 "개구리 소년 사건은 아직도 제대로 밝혀진 것이 없다"며 "사건이 미제로 남아있는 한 유족들 고통은 계속돼 진상규명위원회 설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개구리 소년 5명은 1991년 3월 26일 도롱뇽 알을 줍기 위해 집을 나섰다가 2002년 9월 26일 세방골에서 유골로 발견됐다.
사건은 2006년 공소시효 만료로 사실상 영구미제가 됐다.
이새롬 대구 성서경찰서 형사과장은 "사건 이후 범인이 해외로 도피해 공소시효가 중단됐을 수도 있다"며 "모든 가능성을 고려해 전담팀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