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270시를 기준으로 안산지역 홍역 유행 감시체계를 종료한다고 26일 발표했다. 감시체계는 6주간만에 종료되는 것으로 지난 달 12일부터 운영돼 왔다.

도는 그 동안 환자 가족과 의료진, 의료기관 외래환자를 포함해 어린이집, 종교시설 등에서 환자와 접촉한 사람 등 총 4385명에 대한 접촉자 관리를 실시했다. 지난 6주간 추가 환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도는 앞서 최초 홍역 확진환자 발생 후 질병관리본부, 도 보건환경연구원, 도 감염병관리지원단, 해당 보건소 등 관계기관과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접촉자 관리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관계기관 연계시스템에 의한 민·관 합동 비상대응체계를 운영해 왔다.

이어 접촉자 전용 핫라인 전화를 개설, 문자메시지 발송, 상담 등을 진행했다. 접촉자 중 홍역 증세를 보이는 감염 의심자들이 외부 접촉 없이 진료 받을 수 있도록 별도 선별진료소도 설치하는 등 체계적인 관리 체계를 가동했다.

도는 이 기간에 안산지역 연령대 및 과거 예방접종력 등에 따라 9692명에 대한 임시예방접종도 함께 실시했다.

홍역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경기 안산, 경북 대구 등 두 지역에서 집단 발생했고, 해외에서 감염돼 국내 유입된 홍역 개별 사례도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어 향후에도 소규모로 발생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도 역학조사관은 홍역은 예방접종률이 높아 국내에서 대규모 유행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으나, 여전히 해외유입으로 인한 산발적 발생이 예상되므로 여행 전 예방접종을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본인이 홍역 예방접종을 완료했는지 확인하고자 하는 도민은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