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예고편/사진=버닝썬 예고편 영상 캡처
버닝썬 예고편/사진=버닝썬 예고편 영상 캡처
'버닝썬'을 풍자한 영화 가상 캐스팅에 예고편까지 등장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읽남'은 '버닝썬 예고편'이란 타이틀로 영화 '내부자들', '베테랑', '검사외전' 등을 교묘하게 편집한 영상이 게재됐다.

가상 영화 '버닝썬' 주인공으로는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 빅뱅 승리 등 버닝썬 게이트와 관련된 인물들이 주요 캐릭터로 등장한다.

'베테랑' 화면을 이용해 유 대표 역엔 배우 유해진, 승리 역엔 유아인이 활약한다. 또한 '검사외전' 강동원이 정준영으로 등장하고, 휴대전화 수리기사 역엔 안재홍, 이경영이 부패한 검사장 역이라는 설정이다.

예고 편에는 "모든 것은 어느 한 클럽에서 시작됐다", "대한민국 연예계의 추악한 진실", "경찰도 믿을 수 없다" 등 의미심장한 문구까지 등장한다.

영화 가상캐스팅에 예고편까지 등장한 버닝썬 게이트는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한 호텔 지하에 위치한 클럽에서 발생한 폭행으로 촉발됐다. 폭행 피해자 김상교 씨가 "클럽에서 발생한 폭행 피해를 입고 신고했는데, 가해자가 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온라인에 폭로했고, 이후 마약, 성폭행, 경찰 유착 등의 의혹이 꼬리를 물고 나오고 있다.

특히 버닝썬은 승리가 MBC '나혼자 산다' 등 방송을 통해 "연예인이 한다고 하면 이름만 빌려준다고 아는데, 저는 직접 한다"면서 클럽 조명설치까지 꼼꼼하게 챙기는 모습을 공개했던 곳. 논란이 일자 "난 운영은 모른다"고 해명했음에도, 버닝썬 투자를 위해 승리가 성접대까지 했다는 정황이 담긴 문자 메시지가 공개되기도 했다.

유리홀딩스는 승리가 유인석 대표와 함께 설립한 곳. 버닝썬 지분의 20%를 갖고 있다. 유 대표는 배우 박한별의 남편으로도 알려진 인물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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