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부회장은 이 전 대통령 혐의 중 가장 무거운 '삼성의 다스 소송비 대납 뇌물' 진위를 가릴 핵심 인물로 꼽힌다.
이 전 대통령이 차명 보유한 부품 업체 다스가 BBK에 투자한 돈을 반환받기 위해 미국에서 진행하던 소송 비용을 삼성에서 내줬다는 게 혐의 요지다.
이 전 부회장은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이 전 대통령의 요청, 이건희 회장 승인을 거쳐 뇌물을 건냈다는 사실을 자백했다.
1심 재판부는 신빙성이 있다고 보고 소송비 약 61억원을 뇌물로 인정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항소심에서 이 전 부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혐의를 뒤집겠다고 의지를 나타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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