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제조업체의 40%가 올해 설비투자를 전년도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제조업체 40% "올해 설비투자는 전년수준"
27일 한국은행 경기본부의 '경기도 지역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올 2월 14일부터 3주간 수도권에 있는 제조업체 47개를 대상으로 설비투자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해보니 40.4%가 '전년도 수준에서 유지'라고 답했다.

설비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업체(36.2%)는 축소하겠다는 업체(23.4%)보다 많았다.

업종별로 살폈을 때 석유화학·정제 업체의 75%, 철강업의 50%, IT(정보통신)와 자동차 제조업의 40%가량이 각각 전년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답했다.

일반 기계는 확대 또는 축소 업체의 비중이 42.9%로 동일했다.

전년 수준을 유지하거나 확대하려는 이유로는 통상적 유지·보수(23.3%)와 신제품 생산(22.2%)을, 축소이유로는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27.8%)과 계획된 설비투자 완료(22.2%)를 각각 꼽았다.

올해 설비투자 여건에 대한 평가를 살펴보면 국내외 수요 및 경기 불확실성은 다소 부정적으로 전망했지만, 자금조달 관련 요인은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한국은행 경기본부는 경기지역 경제 동향 모니터링 결과 올해 1/4분기 경기도 경기는 전년도 4/4분기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