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분 파업으로 작업이 멈춰있는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모습 / 사진=한경DB
부분 파업으로 작업이 멈춰있는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모습 / 사진=한경DB
르노삼성자동차가 노동조합과 19일 만에 협상을 재개한다.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둘러싼 노사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공멸’ 위기에 내몰린 상황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지 관심이 쏠린다.

르노삼성 노사는 27일 오후 2시 부산공장에서 지난해 임단협 협상을 하고 다음날인 28일 집중교섭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집중교섭을 하는 동안 파업은 자제하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협상은 지난 5일부터 나흘간 집중교섭에서 성과를 못낸 이후 19일 만이다.

르노삼성 노조는 그동안 지명파업까지 시작하는 등 강한 반대 의사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전환배치 합의 요구 등을 두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번 집중교섭에서는 전환배치 합의와 부산공장 노동 조건 완화, 신규 채용 등을 주로 다룰 것으로 전망된다.

르노삼성은 닛산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로그 수탁생산 축소와 신차 수출 물량 등의 여건을 설명하고 합의를 호소할 예정이다.

닛산은 최근 르노삼성에 “노사 갈등이 계속되고 있어 로그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로그 생산 물량을 기존 10만 대에서 6만 대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