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뱅크와 토스뱅크, 애니밴드스마트은행 등 3개 컨소시엄이 제3 인터넷전문은행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금융위원회는 키움·토스뱅크·애니밴드스마트은행 컨소시엄이 금융당국에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서를 냈다고 27일 밝혔다.

키움뱅크 컨소시엄은 금융과 정보기술(IT), 핀테크(금융기술) 분야의 28개 참여 업체를 확보했다. KEB하나은행과 SK텔레콤이 키움증권의 대주주인 다우기술과 주축을 이루고 유통업체인 코리아세븐, 롯데멤버스, 핀테크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피노텍 등이 주주로 참여했다. IT 업체인 다우기술의 혁신성과 하나금융 및 SK텔레콤의 금융·통신 노하우를 접목해 기존 은행을 넘어서는 디지털 뱅킹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토스뱅크 컨소시엄은 간편송금 앱(응용프로그램)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 주도로 8개 업체가 참여했다. 비바리퍼블리카가 60.8%의 지분을 갖고 한화투자증권(9.9%), 벤처캐피털 알토스벤처스(9%), 굿워터캐피털(9%), 한국전자인증(4%) 클라우드플랫폼 업체 베스핀글로벌(4%) 등이 주요 주주로 들어왔다. 이들은 금융 소외계층 등 틈새고객을 겨냥한 인터넷전문은행을 세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금융당국은 인터넷전문은행 신청 접수를 바탕으로 다음달부터 외부평가위원회 평가를 포함한 심사를 한다. 이후 심사 결과를 바탕으로 5월 중 금융위원회에서 예비인가 여부를 의결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애니밴드스마트은행이란 컨소시엄도 예비인가를 신청했지만 대부분 서류가 미비돼 보완 요청을 했다”며 “보완이 되지 않으면 신청이 반려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